[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나로우주센터 공동취재단] 누리호 발사 D-1.
누리호는 21일 오후 3~7시 사이에 발사한다. 정확한 발사 시간은 날씨, 고공풍, 우주물체 회치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일 최종 결정한다.
고흥 나로우주센터는 긴장감과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 나로우주센터에 임시 설치된 프레스센터에서 20일 지금까지 진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오승협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은 “우리가 파악할 수 있는 모든 점검과 문제점을 파악해 대처했다”며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부장은 “실패와 성공을 떠나 내일은 누리호의 ‘비행 시험’”이라며 “누리호가 위성을 올릴 수 있는 발사체의 기능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고 비행 시험의 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누리호는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했다.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는 약 1.8km인데 이동속도가 시속 1.5km로 천천히 이동해 약 1시간 10분이 걸렸다.
이후 오전 11시 33분 누리호는 발사대에 기립과 고정 작업이 완료됐다. 오 부장은 “현재 기립한 누리호의 경우 발사체 자세 제어와 1, 2, 3단에 대한 기능 점검을 수행하고 있다”며 “전기 작업 등 여러 필요한 시스템을 차례로 진행하고 있어 예정에 따라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21일에는 오후 2시부터 연료와 산화제가 동시 충전된다. 이전에 액체 산소가 주입되는데 영하 183도여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부장은 “내일 발사시간은 오후 3~7시 사이로 돼 있는데 정확한 시간은 발사통제위원회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며 “최종 발사시간을 결정할 때 날씨, 고공풍, 우주물체 회피 가능성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누리호가 나로우주센터 제2 발사대에 기립하고 고정되면서 국민적 관심을 높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뉴스와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 실시간 뉴스 댓글을 통해 “실패를 통해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사람 다치지 말고 실패해도 문제점 파악하고 정확히 수정하자” “우주 독립을 위해 누리호 발사한다” “과학승리를 하자”는 등의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고흥 나로우주센터(공동취재단)=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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