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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공제회 자금 대거 이탈에 일임자산 감소


공제회 자금 40% 가까이 유출…"계약고 평잔은 2.3조"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IBK투자증권의 투자일임 계약고가 공제회 자금의 대거 이탈로 소폭 감소했다. 은행 자금이 배로 불어났지만 공제회에 더해 연기금과 보험사 계정에서도 일제히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올해 상반기 투자일임으로 거둔 수수료 수입은 6억원에 못 미쳤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의 투자일임 계약고(계약금액)는 지난 6월 말 기준 2조2천77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말과 비교하면 1천559억원 감소한 규모다. 일임계약고객이 544명에서 348명으로 줄었고, 일임계약건도 621건에서 457건으로 축소됐다.

IBK투자증권의 투자일임 계약고가 공제회 자금의 대거 이탈로 소폭 감소했다. 사진은 IBK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 [사진=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의 투자일임 계약고가 공제회 자금의 대거 이탈로 소폭 감소했다. 사진은 IBK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 [사진=IBK투자증권]

공제회 자금이 1천566억원 넘게 이탈하는 등 해당 계정 일임자산이 40% 가까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실제 작년 상반기 말 4천100억원 수준이던 공제회 일임자산은 2천533억원으로 1년 새 38% 넘게 축소됐다. 연기금 자금은 같은 기간 850억원 넘는 자금이 전부 이탈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제로(0)가 됐다. 이외에도 보험사 고유계정과 특별계정에서 각각 100억원씩 자금이 빠지며 총 200억원이 유출됐다.

반면 은행의 투자일임자산은 6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배가 됐다. 개인투자자 일임자산도 204억원으로 50% 이상 확대됐다. 그러나 다른 계정에 비해 절대 증가액이 크지 않아 전체 계약고를 견인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처럼 공제회를 비롯해 자금이 대거 이탈하면서 관련 수익도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투자일임 운용을 통해 6억원에 못 미치는 5억9천728만원을 벌어들였다. 개인을 비롯한 일반투자자로부터 2억3천670만원을, 기관투자자에게선 3억6천57만원을 각각 거둬들였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일임 상품 특성상 반기 말이나 연말 만기가 되면서 자금이 이탈하는 경향이 있다"며 "유출된 자금은 하반기에 일부 재유입됐고, 투자일임 평잔도 작년부터 2조3천억원 수준으로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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