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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尹 원색비난에 "눈에 뵈는 거 없냐…文정권 하수인 시절 버릇"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자신을 향해 날을 세운 경쟁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뭐가 두려워서 등 뒤에서 칼을 꽂느냐. 문재인 정권의 하수인 시절 버릇이냐"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유 전 의원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떳떳하면 TV토론에서 사람 눈을 보고 당당하게 말하시라. 무서워서 손바닥에 '王'자 쓰고 나와도 버벅거리는 사람이 어떻게 이재명을 이기느냐. 붙으면 탈탈 털려서 발릴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오른쪽) 전 의원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국민의힘 유승민 전 국회의원 초청 왁자지껄 토론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오른쪽) 전 의원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국민의힘 유승민 전 국회의원 초청 왁자지껄 토론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개최한 캠프 제주선대위 임명식에서 "이재명과 유동규의 관계가 저와 정보정책관의 관계라는 식으로 (주장하는데) 이게 도대체 야당 대선 후보가 할 소리냐"고 같은 당 유승민 전 의원을 작심 비판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이 정권교체 하겠느냐. 우리 당이 정권을 가져오냐, 못 가져오느냐는 둘째 문제이고 정말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낫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의원은 "일주일만 털면 다 나온다? 특수부 검사다운 말버릇"이라며 "22년 정치하면서 야당 때도, 여당 때도 탈탈 털어 먼지 하나 안나온 유승민한테 무슨 약점 운운하느냐"고 맞섰다.

이어 "유승민은 윤 후보 같은 사람한테 그런 소리나 들을 만큼 허접하게 살아오지 않았다. 깨끗하게, 당당하게, 소신과 양심 지키며 살아왔다"며 "야당 때도, 여당 때도 서슬 시퍼런 권력 앞에 할 말 다하고 살아왔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걸핏하면 '털어서 뭐 나온 게 있나?'라고 하는데 10원 짜리 하나 안 받았다던 장모는 나랏돈 빼먹은 죄로 구속됐었고 부인과 장모의 주가조작 의혹, 본인의 고발사주 의혹, 윤우진 사건 거짓말 의혹, 화천대유 김만배가 부친 집 사준 의혹 등등은 뭐냐"고 물었다.

또 "본인 약점이나 신경쓰고 무서우면 '천공스승님 정법 영상'이나 보고 오시라"고 비꼬며 "문재인 정권의 충견 노릇을 한 덕분에 벼락출세 하더니 눈에 뵈는 게 없느냐"고 적었다.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윤석열 예비후보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윤석열 예비후보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그러면서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는 웃기는 소리도 그만하시라. 적폐라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 구속시킨 당에 들어와서 하는 스파이 노릇도 그만하시라"라며 "'조국 수사는 문재인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수사였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끝까지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려고 우리 당에 온 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본인과 부인, 장모 사건들부터 챙기시고 1일1망언 끊고 정책 공부 좀 하시라"며 "지지도 좀 나온다고 정치가 그리 우습게 보이고 당이 발 밑에 있는 것 같느냐. 차리리 '나 좀 추대해달라'고 말하시라. 처음부터 원했던 게 꽃길에 추대 아니었냐"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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