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화천대유 관련 하나은행 컨소시엄을 통해 참여한 은행권에 대해 수사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7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수영 국민의 힘 의원은 "화천대유가 3억5천만원을 투자해서 무려 1천154배의 배당금을 받아갔고, 성남도시개발공사는 25억5천만원을 투자해 73배의 배당금을 받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자산신탁, 국민은행·하나은행·기업은행·동양생명 5개 회사가 21억5천만원을 투자하고 주주간 협약서에는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이 참여했다"며 "참여한 화천대유가 1천154배 이익을 받게 한 것은 배임 혐의인데 종합감사 과정에서 조사를 했느냐"고 물었다.
정 원장은 "현재 은행 종합감사는 거의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라고 답했지만 박 의원은 "검사를 했는데도 (배임혐의) 등 조짐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면 금감원 검사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더 큰 문제는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주주 간 협약서를 작성하고 계약진행 상황도 살펴봤을 텐데 금감원에 리포트한 적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정 원장은 "금감원의 가장 큰 역할은 금융산업 건전성 유지 금융시장 안정화와 소비자 보호"라며 "은행검사 과정에서 대출이나 투자가 법령에 맞는지, 대출이 부실화되지 않았는지 보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수사상황에 따라 적극적 역할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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