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권위 디자인상 휩쓴 삼성·LG·SK…"K-가전 우수성 입증"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SK매직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세계적 권위를 인정 받는 디자인상 'IDEA 2021'을 휩쓸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국 산업디자이너 협회(IDSA)가 1980년부터 주관해 오고 있는 'IDEA'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IDEA는 올해 디자인 혁신성과 사용자 경험, 사회 기여도를 심사해 ▲가정 ▲소비자 기술 ▲디지털 인터랙션 ▲디자인 전략 등 20개 부문에서 우수 기업들을 선정했다.

이 중 삼성전자는 은상 7개, 동상 3개, 파이널리스트(본상) 38개 등 총 48개 상을 받아 주목 받았다. 은상에는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를 비롯해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슬림' ▲'네오 QLED 8K' ▲최적의 요리 경험을 제공하는 솔루션 '스마트싱스 쿠킹' ▲국가별 제품 조형 선호도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인 '디자인 프레임' ▲미래 스마트폰과 로봇 관련 콘셉트 디자인 등이 선정됐다.

또 ▲프리미엄 가정용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액자형 TV '더 프레임' ▲내부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비스포크 4도어 플렉스 냉장고'는 동상을 수상했다.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팬데믹 이후 고객의 변화하는 삶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의미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고객과 교감할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IDEA 2021'에서 총 10개의 상을 받으며 제품 디자인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는 최고상에 해당하는 금상을 수상했다. 'LG 스탠바이미'는 앞서 'iF 디자인 어워드 2021'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도 본상을 수상하며 올해 열린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석권했다.

또 LG전자는 ▲마치 예술 작품을 연상시키는 LG 올레드 에보(OLED evo)의 슬림 디자인을 보다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갤러리 스탠드' ▲바(bar) 타입 디자인을 탈피하고 유려한 곡선 디자인을 활용한 LG 사운드 바 '에클레어(Soundbar Eclair)' ▲선과 여백을 최소화해 매끄러운 심리스 디자인을 갖춘 원바디 세탁건조기 'LG 워시타워' ▲집안 어느 공간에 놓아도 조화로운 디자인의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등 4개 제품으로 동상(Bronze)도 수상했다.

더불어 LG 스타일러, LG 코드제로 A9S 오브제컬렉션, LG 퓨리케어 듀얼정수기, LG 인스타뷰 씽큐 오븐,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스피커 등 총 5개 제품도 본상(Finalist)을 받았다.

이철배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좋은 디자인은 고객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하고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삶에 영감을 주는 디자인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K매직은 'IDEA 2021'에서 총 6개 디자인이 상을 받았다. 제품 디자인 부문에선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와이드, 보더리스 인덕션, 스스로 직수 정수기, 그랜드 정수기 등 4개 제품이 수상했다. 또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는 'SK매직 의류관리기'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지난 4월 공식 오픈한 SK매직의 고객 브랜드 체험공간인 '잇츠매직'은 브랜딩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SK매직 관계자는 "IDEA디자인 어워드를 비롯한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에 출품해 매년 2배 이상 수상 실적을 거두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