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하데스타운', '갓벽' 뮤지컬이 왔다…눈 뗄수 없는 몰입감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이건 '찐'이다. 국내 첫 상륙한 뮤지컬 '하데스타운'이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눈 높은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핫'한 뮤지컬 '하데스타운'(프로듀서 신동원, 제작 에스앤코)이 지난 7일 개막했다. 201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하데스타운'의 전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이다.

하데스타운 [사진=에스앤코]

'하데스타운'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신화를 이야기의 한 축으로 삼는다. 죽은 아내를 되찾으려 지하세계를 찾는 오르페우스가 에우리디케와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다는 것. 결말이 비극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또다른 시작을 예고하는 '하데스타운'은 분명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15일 LG아트센터에서 '하데스타운'을 만났다. 미리 본 관객들의 극찬에 기대감이 한껏 올라간 상황. 자칫 실망으로 이어질까 우려가 커졌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음악, 안무, 스토리 삼박자가 고루 어우러진 작품의 완성도는 기본, 배우들의 기량 역시 만족감을 자아냈다.

공연의 문은 최재림의 헤르메스가 열었다. 헤르메스는 제우스의 전령으로 등장하는 신화 속 인물에서 영감을 얻어 재창조된 인물로, '하데스타운'의 시작과 끝을 책임진다.

최재림은 등장과 함께 관객을 뉴욕의 작은 재즈바로 인도했다. 최재림표 저세상 텐션은 신비롭고 기묘한 '하데스타운'을 완성한 일등공신. 재즈풍 음악의 리듬을 쪼깨면서도 성량을 폭발해냈고,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엑소 시우민은 가난한 음유시인 오르페우스로 분했다. 그리스 신화 속 가장 뛰어난 음악가인 오르페우스는 이번 작품에서 가난한 인간으로 등장한다. 사랑하는 에우리디케를 찾기위해 지하세계로 향하는 인물. 시우민은 순수하고 나약한 음유시인 이미지에 '맞춤' 캐스팅이었다.

하데스타운 [사진=에스앤코]

이 외에도 권태로운 지하 생활과 자유를 만끽하는 지상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는 페르세포네 역의 박혜나, 스스로 선택했지만 선택에 대해 후회하고 절망하는 에우리디케 역의 김환희, 자비라곤 없어 보이는 광산의 주인 하데스 역의 지현준이 함께 해 완벽한 조합을 마무리했다. 같은 배역 다른 배우들의 색다른 조합도 기대를 모은다.

관객들의 리뷰에도 만족감이 묻어난다. '연출 조명 음악 모두 완벽한 역대급 공연' '제발 보세요 엄청난 극입니다' '배우들의 연기 노래 구멍이 없다' '보고 왔는데 바로 다시 보고싶어지는 최고의 뮤지컬'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2022년 2월2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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