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과잉수사' 논란 홍준표 때린 유승민 "'1가구1범죄 처벌' 식이냐"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조국 수사는 과잉 수사였다"고 밝힌 홍준표 의원을 향해 "이건 아니"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조국 사건은 부인과 동생까지 모두 불법을 저지른 일 아니냐. 조국이 아무리 '내가 책임진다'고 외친들 정경심의 불법을 어떻게 봐준다는 말이냐"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1천 베다니홀에 마련된 고 조용기 원로목사의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이어 "이들 일가의 불법·특권·반칙·위선때문에 온 국민이, 특히 청년들이 분노와 좌절에 빠졌는데 과잉수사라니"라며 "조국 부부가 범법자인데 '1가구1범죄만 처벌해도 된다'는 식의 생각은 대체 그 근거가 무엇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또 "저도 '법은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고 배웠다. 그러나 법의 관용은 누가 봐도 딱하고 불쌍한 처지의 약자를 위한 것이지 조국 일가를 위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홍 후보님께서 생각을 바로 잡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홍준표 예비후보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앞서 홍 의원은 같은 날 TV조선 주관으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차 방송토론회에 출연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를 놓고 다른 후보들과 설전을 벌였다.

하태경 의원이 "홍 후보 페이스북을 조국 교수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같이 두둔하고 있다. 조국 교수와 썸 타고 있다"라며 "'조국 수사'가 잘못됐냐"라고 묻자 홍 의원은 "수사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과잉 수사를 했다는 것"이라며 "모든 가족을 도륙하는 수사는 없다"고 답했다.

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정경심 교수가 2심에서 유죄 실형판결까지 나왔는데도 그렇게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조국이 '내 가족의 모든 걸 책임지고 들어갈 테니 가족은 건드리지 말아라' 그렇게 윤석열에게 얘기하고 자신이 들어갔으면 가족 전체가 들어갈 필요 없었던 사건 아니냐"며 "부인, 딸, 동생, 사촌, 조국 본인까지 가족 전체가 들어갔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를 의식한 듯 홍 의원은 토론회가 끝난 뒤 자신에 SNS에 "조국 전가족 수사가 가혹하지 않았다고 국민들이 지금도 생각 한다면 제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다"고 한발 물러서면서도 "전가족 몰살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제 수사 철학으로는 받아 들이기 어려운 정치수사였다"고 재차 말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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