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도 쉬지 않는 서학개미…증권사도 24시간 '풀 가동'


해외주식 매매 수수료 할인…신규 고객 '주식증정' 이벤트도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추석 연휴 기간에도 쉬지 않는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자)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해외 주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 반작용으로 해외 주식 거래 수요가 몰릴 것을 감안해 매매 수수료 혜택, 투자지원금 지급 등 각종 이벤트도 마련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은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휴장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해외 증시는 정상 운영된다. 이에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대다수의 증권사들은 이 기간 동안 매매 편의성을 위해 '해외주식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심야에도 환전할 수 있는 24시간 환전 서비스나, 필요한 만큼의 해외 주식을 먼저 거래하고 이후 일괄 환전되는 가환전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증권사들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다양한 해외 주식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 왼쪽부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의 이벤트 내용. [사진=각 사]

증권사들은 해외 주식 거래를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를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먼저 NH투자증권은 '나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나 카카오뱅크 어플에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최초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주식 1주를 랜덤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증정 종목은 테슬라, 넷플릭스, 애플, 스타벅스, 나이키 등 30여개 종목이다.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100만원 이상 해외주식 매매시 글로벌 브랜드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 거래 최초 신청 뱅키스 고객과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해외주식 거래 내역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50달러 상당의 주식 4종목(DHY·ICLN·GM·나이키)을 추첨 지급하는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증권도 해외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최대 100달러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2015년 1월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해외주식 거래가 없는 경우 투자지원금 20달러를 주고 이후 해외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80달러의 지원금을 단계별로 지급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인기 해외주식을 10년 전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외주식을 처음으로 거래한 투자자 중 9월 한 달 동안 거래금액이 500만원 이상인 투자자가 이벤트 대상이다. 이벤트 참여자는 추첨을 통해 구글, 테슬라, 애플, 스타벅스 등을 2011년 9월 1일 종가로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미국주식 매매 수수료를 100년간 0.069%로 제공하고, 투자지원금 30달러를 지급하는 이벤트 중이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은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등 시장에서 거래할 때 0.07%의 온라인 수수료를 적용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추석 연휴 중 해외주식 거래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외화증권예탁결제 보관잔액은 매년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외화증권예탁결제 보관잔액은 국내 투자자가 해외주식과 채권 등을 사들여 보유한 금액을 뜻한다.

지난 15일 기준 미국, 유럽, 중국 등 시장에서의 외화증권예탁결제 보관잔액은 911억4천만달러(약 107조4천억원)로 지난해 말 기준 보관잔액(722억2천만달러) 대비 26.2% 증가했다.

특히 미국 주식 보관잔액이 크게 늘었다. 미국 주식 보관잔액은 15일 기준 560억6천646만달러(66조1천억원)다. 작년 말(373억4천만달러)과 비교했을 때 9개월 동안 50.2% 가량 급증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올 한해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애플, 알파벳(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함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PY(SPDR S&P500 ETF)와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 등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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