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바이러스 · 인공초지능 등장 대비 시나리오 만든다


과기정통부, 10대 미래위험이슈 선정

인공지능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정부는 슈퍼바이러스, 초대형 가뭄 및 홍수, 통제할 수 없는 인공 초지능 등장 등 미래 사회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복합·대형위기에 대한 대응전략 수립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제3회 X-이벤트 연구 총괄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전문가 논의와 대국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10대 미래위험이슈'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X-이벤트’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아 예측하기 어렵지만 발생할 경우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복합・대형위기를 말한다.

과기정통부의 'X-이벤트 연구 총괄위원회'는 한국사회에 발생 가능성이 있는 극단적 미래위험을 선정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방향 수립 등 향후 연구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5월 구성됐다. 총괄위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예상치 못한 위기에 회복력(resilience)이 강한 국가 실현을 목표로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X-이벤트를 예측하고 ▲사건의 전개양상을 보여주는 예상 시나리오를 작성 ▲이를 바탕으로 위험의 대응-회복-예방에 걸친 전주기 과학기술 정책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총괄위는 이 날 회의에서 10대 미래위험을 선정했다. 그 중에서도 ▲슈퍼바이러스의 역습에 의한 인류생존 위협 ▲1천년에 한 번 발생하는 초대형 가뭄 및 홍수의 발생 ▲통제할 수 없는 인공 초지능의 갑작스러운 등장 등 3가지는 과학기술적 해결가능성이 높아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심층분석 이슈로 선정했다.

또한 과학기술적 해결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사회적 파급효과가 높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미래 이슈로는 ▲극한 날씨·산불 등에 의한 송전망 교란 또는 사이버 공격에 의한 전력망 붕괴 ▲우주 쓰레기와의 충돌로 인한 항법위성(GPS 등) 또는 주요 통신위성의 파괴 ▲노후위성 및 우주정거장 시설 파편 및 운석·소행성 등의 도심지역 추락 ▲기름, 유해물질, 해양쓰레기의 대규모 해양오염 발생 ▲지진규모 8.0 이상의 전례 없는 한반도 대지진 및 지진해일 발생 ▲역대 최대 규모의 백두산 화산 폭발 ▲영화 ‘매트릭스’와 같은 가상융합세계의 현실화 등이 선정됐다.

우선순위는 충격의 정도, 일상으로의 복귀 가능성, 정부의 준비도/대응역량, 과학기술적 통제・해결 가능성, 발생가능 시점 등이 고려됐다.

총괄위는 우선순위가 높은 3개 이슈는 심층분석을 통해 대응전략을 구체화하고, 7개 이슈에 대해서는 전개양상을 보여주는 시나리오를 작성해 사회적 관심을 제고할 계획이다. 11월까지 사건별 예상 전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올해 안에 대응 정책방향을 마련한다는 일정을 세웠다.

홍성욱 총괄위원장(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은 “오늘 선정된 열 가지 극단적 미래 사건은 국내·외 전문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다. 시나리오 작성 및 과학기술 정책방향을 연구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다양한 의견들을 조정하여, 사회적으로 공감을 얻는 정책수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희권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이후 이와 같은 국가적 위기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제고됐다. 선정된 X-이벤트에 대한 심층 분석을 마중물로,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예기치 못한 복합·대형위기에 강한 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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