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속진단키트'부터 '유전체분석'까지…ETRI, 기술창업기업 ‘날개’


기술창업 기업 141개 배출, 연구소기업 3개 코스닥 상장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부터 유전체 분석 솔루션까지, ETRI가 기술창업기업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연구원 창업 지원을 돕는 TLO 전담 조직의 회의 모습 [사진=ETRI]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많은 창업기업을 배출하고 코스닥에도 상장되는 등 높은 사업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ETRI의 맹활약에 힘입어 국내 기술발전 속도도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연구원에서 개발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거나 자신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창업을 이룬 사례가 총 141건을 돌파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소기업 3곳이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어 총 152억 원의 출자수익을 거두는 등 공공 부문 창업의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창업은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과 시장을 개척하는 일을 말한다. 창업이 성공하면 수많은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국가 차원에서도 많은 장려를 하고 있다. 하지만 성공 여부가 불확실하고 많은 투자와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도전이 쉽지 않은 분야다.

ETRI 기술창업 지원 플랫폼 [사진=ETRI]

ETRI는 체계적인 기술창업 지원을 수행하면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선, 창업아이템을 발굴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는 등 실질적인 준비를 거쳐 법인을 설립하도록 돕는 ‘예비창업지원제도’다.

지난 2011년부터 시행된 본 제도는 예비창업자를 발굴하고 창업보육활동과 인프라를 제공하며 그간 총 67개 기술창업 법인 설립을 도왔다. 이를 통해 배출한 대표 기업으로는 가치소프트, 루센트블록, 호전에이블, 엑소시스템즈 등이 꼽힌다. 지난해말 활동기업 기준, 연 매출 256억원, 498명의 고용 등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또한 ETRI 기술을 바탕으로 직접 설립하거나 에트리홀딩스가 출자해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연구소기업제도’다. 2006년부터 시행되어 지금까지 74개 연구소기업을 설립하였다. 대표적인 연구소기업으로는 코스닥 상장을 이룬 수젠텍, 신테카바이오, 진시스템 등이 있다.

ETRI는 1990년부터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여 체계적으로 창업 활동을 장려했다. 1998년에는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창업보육공간·시험인프라 등을 제공했다. 2010년에는 출연(연) 최초로 기술지주회사인 에트리홀딩스(주)를 설립하면서 현재와 같은 기술창업 지원 기틀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제4차산업혁명 기반 기술을 접목하여 대형·융합성과 창출을 도모하는 ‘기획 창업’▲R&D단계부터 시장 수요-비즈니스모델 수립-창업까지 전주기를 고려하는 ‘창업일체형R&D사업’▲기술사업화플랫폼, E-케어프로그램, 내·외부 사업 연계를 통한‘법인 설립 후 사후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E-케어 기업지원 프로그램 개념도 [사진=ETRI]

김명준 ETRI 원장은 “향후 3년 내 기업가치 1조 원 유니콘 기업을 나오게 할 예정이다. 창업휴직제도 등 관련 규정을 간소화해 적극적인 기술창업을 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도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손동환 알티스트 대표도 “개별 기업의 역량으로는 얻기 힘들었던 경영, 사업화 관련 지원을 받으면서 도전을 이룰 수 있었다. 향후에도 R&D 성과물이 혁신의 빛을 볼 수 있도록 창업 전 주기에 걸친 체계적인 지원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구원 창업기업에 대한 정보는 기술사업화플랫폼을 통해 검색할 수 있으며 기술창업 지원에 대한 세부정보는 ETRI 중소기업사업화본부 기술창업실로 문의하면 된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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