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웨일북' 출격…크롬북시장 승부수 띄웠다


네이버 교육 플랫폼 탑재…내달 B2B 시장 시작으로 B2C 순차 출시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크롬북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LG전자가 웨일북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네이버 교육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를 탑재한 웨일북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LG전자와 네이버는 올해 초 '스마트 교육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웨일북을 공동 개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증가한 언택트 교육 시대를 맞아 양사가 갖추고 있는 교육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유통 시장에서의 역량을 통해 스마트 교육을 확산해 나간다는 취지다.

LG 웨일북으로 비대면 학습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웨일북은 '웨일 OS'로 구동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노트북이다. 빠른 부팅 속도와 네이버나 웨일 스페이스 계정을 통해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의 계정으로 네이버 밴드, 네이버웍스, 웨일온 등 다양한 네이버의 서비스를 통합, 이용할 수 있다. 또 비대면 수업 시 불필요한 사이트 접근은 차단하는 등 원격관리를 통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제품은 일반 태블릿 PC보다 큰 14형의 화면 크기를 갖춰 학습 몰입도를 높인다. 무게는 책 한 권 정도인 1.45kg으로 한 손으로 들기에 부담이 없다.

웨일북은 HD 화질의 웹캠과 내장 마이크를 탑재, 최적의 비대면 교육 솔루션을 제공한다. 별도로 네이버의 화상회의·교육 서비스인 웨일온 단축키를 탑재해 빠르게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신제품은 현재 비대면 교육에서 많이 활용되는 태블릿 PC와 비교해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태블릿 PC는 별도의 키패드 입력창이 학습 화면을 가려 사용에 불편하다. 반면 웨일북은 화면 전체를 교육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오는 10월 B2B 시장에 선보이고, 이후에는 B2C로도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제품의 출고가는 55만원이다.

코로나19 속 크롬북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처음 출시된 크롬북은 현재까지 1억 대 이상이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에만 3천만 대 이상 팔리며 사상 최대의 판매 실적을 냈다.

점유율도 빠르게 오르는 추세다. 미국 교육 시장에서 크롬북 점유율은 2012년 1%에 불과했지만, 2017년 58%로 큰 폭 성장했다.

웨일북의 경우 특히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국내 토종 OS를 사용하는 데다 포털 사업자 1위인 네이버의 호환성이 장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네이버는 웨일을 내세워 3년 내 크롬을 제치고 국내 브라우저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상태다.

김선형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담당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적의 스마트 교육 솔루션을 담은 웨일북이 학생들의 학습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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