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의원들 만난 이재명 "여야 가릴 것 없이 할 수 있는 일 협력"


李, 국힘 예정협서 예산 협조 요청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4일 "정치하는 데 여야의 다른 입장이 있을 수 있지만, 경기도 입장에서 필요한 일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서로 협력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주관 경기예산정책협의회에서 "도 관련 타당한 지역 사업을 제안하면 당연히 가리지 않고 다 (처리)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 이종배 국회 예결위원장을 비롯해 경기를 지역구로 둔 김선교·유의동·최춘식 의원이 참석했다. 김 원내대표는 "도민 민생 현안 관련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경기도는 인구적, 경제적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겪는 것으로 안다"며 "경기도 위상에 걸맞게 도민을 위해 예산이나 입법으로 해결할 문제가 있으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국회 예산 편성 과정에서 지역화폐 예산 증액·광역버스 예산 부담 완화 등에 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 재정자립도가 높다지만 주요 사업은 중앙정부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지만 국가 차원에서 관심이 필요한 일들, 당에서 입장 다르지 않은 부분에 한정되겠지만 더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지역화폐 지원예산이 77% 삭감됐는데 작년, 재작년 국민의힘이 많이 협조해줘 예산이 많이 늘어났었다"며 "아직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지 않은 상태인데 대규모 예산 삭감이 이뤄졌다. 예산 심의 때 이종배 위원장의 도움을 각별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광역버스 예산 문제에 대해서는 "경기 광역버스 사무가 전국단위 국가사무로 전환되고 있다"며 "국가사무화 예산이 지방정부 70%, 중앙정부 30%라는 것은 아버지 집안에서 할 일을 분가한 자식에게 떠넘기는 것과 비슷하다. 이 부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이종배 예결위원장은 "경기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고, 나라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경기 자체 예산 수입도 상당히 괜찮지만 큰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국가 지원이 필요한 부분도 상당히 있을 것이다. 경기도가 원하는 예산들이 내년 예산에 담길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 지사는 "정치적 입장이 다르면 똑같은 사안에 입장이 다를 수 있다. 특히 예산이나 정책은 선후, 경중의 문제지 어떤 정책은 그르고 어떤 정책은 진리에 부합하고 어떤 정책은 허구라고 말할 수 없다. 다 타당성은 있지만 판단 정도가 다른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는 자신의 대선 핵심공약인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 등 '기본시리즈'에 대해 국민의힘이 '포퓰리즘'이라며 강경 비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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