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이때다"…외산폰, LG폰 빈자리 국내시장 공략 '활발'


구글·모토로라·HTC 등 한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 움직임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해외 스마트폰 업체들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 시장은 애플을 제외하고 '외산폰의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외산 업체들이 기를 펴지 못하고 있지만,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에서 손을 떼자 빈자리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HTC는 국내 이동통신사 등을 상대로 영업과 사업 개발을 담당할 전담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사업개발과 세일즈매니저 실무진을 뽑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TC의 국내 시장 진출은 10년여 만이다. HTC는 지난 2006년 휴대폰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11년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판매 부진으로 2012년 사업을 정리한 바 있다.

LG전자의 마지막 스마트폰 'LG 윙'. [사진=LG전자]

구글과 모토로라 역시 한국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글 역시 국내에서 '픽셀 모바일 와이어리스'팀 관련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앞서 구글은 지난 2016년부터 직접 설계, 제작한 스마트폰 '픽셀폰'을 선보이고 있지만, 그동안 국내 시장에는 출시하지 않았다. 다음 달에는 신제품 '픽셀6'를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구글의 국내 진출은 연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모토로라 역시 지난 2012년 국내 시장 철수 후 10년 만에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토 G50 5G'가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전파인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 G50 5G'는 중저가 모델로 가격은 250유로(약 34만원)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미디어텍 디멘시티 700을 탑재했으며, 128GB 저장용량과 4GB 램을 지원한다.

외산폰 업체들은 LG전자의 빈자리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는 점유율 10%로, 삼성전자(73%), 애플(16%)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넘을 정도로 독주하고 있지만, 최근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폰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산 업체들은 중저가폰을 내세워 한국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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