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 박상남, '너는 나의 봄'으로 맞이한 봄


박상남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작품…해피 바이러스 배우 꿈꿔"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자신만의 페이스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배우 박상남이 드라마 '너는 나의 봄'을 만나면서 인생의 봄을 기대하고 있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찾아오듯, 배움의 자세를 잃지 않고 길고 오래가는 배우를 꿈꾼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너는 나의 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박상남은 극 중 아이돌 멤버 패트릭으로 분했다.

배우 박상남이 25일 오후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팬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패트릭은 자신의 첫사랑이자 우상인 안가영(남규리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이혼 후 혼자가 된 안가영의 옆을 지켜주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을 고백하고, 안가영이 자신을 피해 도망 다녀도 저돌적인 연하남의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안가영을 향한 직진 로맨스를 보이던 패트릭은 드라마 말미가 돼서야 공개 열애로 관계를 인정하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또한 갑작스러운 패트릭의 입대가 함께 다뤄지며 웃음도 뜻밖의 웃음도 선사했다.

웹드라마 '김요한 이야기', '트웬티 트웬티', 티빙 오리지널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등의 작품을 통해 차근히 자신의 길을 밟아오고 있던 찰나에 만난 '너는 나의 봄'. 그에게 이번 작품은 처음으로 받은 출연 제의 작품이자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작품이 됐다.

"이전에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에 출연한 것을 보고 연락을 주셨다. 전작에서 액세사리도 많이 하고 화려한 면모를 많이 보였었는데 그 면을 보고 제의를 주셔서 '너는 나의 봄'에 참여하게 됐다.

극 중 패트릭은 국내 남자 아이돌 중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K-POP 아이돌이다. 무대에서 화려한 면모를 보여야 하는 만큼, 눈에 띄는 스타일링이 중요했고 이를 부담 없이 소화하는 박상남의 모습에 감독이 러브콜을 보낸 것. 극에서는 아이돌다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 적었으나 그는 사소한 부분도 신경을 쓰기 위해 김요한, 에이스 찬의 모습을 참고하며 패트릭을 만들었다.

"팬을 많이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회사 대표님께서 팬을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장면에서 진심으로 욱하는 모습을 잘 보여드리려고 했다. 그런 부분에서의 저와 싱크로율은 100%다."

배우 박상남이 25일 오후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박상남은 안가영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였다. 다른 작품을 참고하기보다는 내면의 모습을 끄집어내 패트릭을 만들었고, 진심으로 안가영에게 마음을 표했다.

"작품을 참고하기보다는 본능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충실했고 패트릭은 안가영을 사랑하니까 당연히 직진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제가 패트릭을 연기했기에 물론 제 모습이 있을 수밖에 없다. 사랑을 하면 저돌적인 것은 비슷하지만 패트릭을 더 잘 보여드리려고 신경을 썼다."

김동욱, 서현진, 남규리 등과 함께한 현장은 박상남에게 배움이 가득한 곳이었다. 치열하고 디테일하게 대본을 분석하는 법, 상대 배우와 의견을 주고받으며 각 장면을 만들어가는 법을 보다 더 자세하게 배울 수 있었다.

"모든 신들이 쉽지 않아서 열심히 준비했지만, 현장에서 배우는 부분이 많았다. 남규리 선배님을 보면서 더 대본을 디테일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고. 특히 남규리 선배님은 자신의 대본만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패트릭은 이럴 것 같은데 네 생각은 어때?'라고 물어보시면서 함께 장면을 만들어나간다. 그런 것을 보고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배우 박상남이 25일 오후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큰 사건이 몰아치는 장르극이 아닌 힐링물에 가까운 '너는 나의 봄'. '풍선껌' 등을 집필한 이미나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시청자의 심금을 울리는 대사들로 극 전체를 빼곡히 채웠다. 극 중 캐릭터들의 감성을 깊게 다루다 보니 구어체보다는 문어체가 많아 어려움이 있었을 터지만 박상남은 선배들의 도움 덕택에 무리 없이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연기로 유명하신 분들만 나오셨지 않나. 그런 분들이 다 차려주신 밥상에 저는 떠먹기만 한 것 같다. 호흡도 알려주시고 연기를 할 수 있는 길을 알려주셔서 따라가기 편했다. 함께 작업하면서 왜 선배님들이 이 위치에 있는지 알겠고, 호평을 받으면서 인정을 받고 있는지 알겠더라."

가수 태익의 뮤직비디오 '오늘은 말할래'로 처음 얼굴을 알린 박상남은 어느덧 6년차가 됐다. 배우로서 엄청 빠른 속도도, 그렇다고 많이 늦은 속도도 아닌 자신만의 페이스로 걸어가고 있는 박상남은 조바심과 걱정 없이 묵묵히 하나씩 맡은 바를 해내고 있다.

"연기를 길고 오래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끈기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포기하지 않고 꿈이 있다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고 그 꿈을 위해서 나태해지지 않으려 자기관리를 할 것이다. 한순간도 쉬고 싶지 않다. 열심히 살고 싶어서 배달대행 아르바이트도 하는 중이다. 부끄럽지 않게 살아보고 싶었고 무엇보다도 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배우 박상남이 25일 오후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박상남은 '너는 나의 봄'에 대해 "드라마에 나왔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어깨를 으쓱했다. '너는 나의 봄' 주인공들에게 찾아온 봄처럼, 박상남에게도 따스한 봄이 비로소 찾아왔다. 짧게 끝나는 봄이 아닌, 길고 오래가는 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저 역할은 박상남이 아니면 안 돼'라는 말을 듣고 싶다. 차태현 선배님처럼 밝은 기운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선한 영향력을 주고 꾸밈없는 모습이시지 않나. 그러기 위해선 얼른 다음 작품에 들어가야겠지. 빨리 차기작을 결정해 팬들과 만나고 싶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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