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샤오미 거센 공세…애플, 하반기 내놓을 무기는?


다음달 '아이폰13' 출시…카메라 기능·편의성 강화 등에 초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거센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애플이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애플의 신제품 전략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하반기 신제품 '아이폰13(가칭)'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신제품 출시가 지연됐지만, 올해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9월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7일 출시가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는 분위기다. IT매체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앱 'IT홈'은 아이폰13 시리즈가 9월 17일 출시될 것이라고 일정을 예고했다.

애플 아이폰13 렌더링. [사진=에브리띵애플프로]

애플에게는 이번 신제품 흥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내세워 시장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샤오미는 화웨이의 빈자리를 꿰차며 애플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5%로, 삼성전자(18%), 샤오미(16%)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애플이 샤오미에게 시장점유율이 밀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매출액 기준으로는 애플이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분기 매출 기준 점유율은 애플이 41%로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15%), 샤오미(9%) 등이 뒤를 이었다.

애플은 하반기 신제품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애플은 아이폰13의 초도 물량을 9천만 대로 잡은 상태이기도 하다. 통상 초도 물량은 7천500만 대인데, 20% 이상 높인 것이다.

현재까지 나온 관측을 종합해보면 아이폰13은 전작인 아이폰12와 디자인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당초 신제품에 노치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노치는 그대로 유지하되 크기가 전작보다 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전문가로 통하는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내년에 펀치 홀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적용하고, 2023년 노치를 완전히 없앨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카메라 기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프로' 모델은 초광각 렌즈에 자동 초점(AF) 기능을 갖추고, 모든 모델에 센서시프트(손떨림방지) 안정화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센서시프트는 기존에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2 프로맥스'에만 탑재됐다.

아울러 아이폰13 프로에는 전문가용 '프로레스'와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하는 '시네마틱 비디오' 등 다양한 영상 촬영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이 테스트 중인 페이스ID 시스템. [사진=존 프로서]

'페이스ID' 변화도 주목된다. 애플은 지난 2017년 출시한 아이폰X부터 터치ID와 홈 버튼을 없애고 얼굴 인식 방식의 생체인증인 페이스ID를 도입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얼굴 인식에 불편함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애플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얼굴 인식이 가능한 잠금해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존 프로서는 애플이 새로운 페이스ID 하드웨어를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마스크는 물론 김이 서린 안경을 낀 상태에서도 페이스ID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존 프로서가 공개한 사진에서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는 모델은 아이폰13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아이폰13부터 해당 기능이 적용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맥루머스는 "아이폰13 시리즈에 해당 기능을 제공할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존 프로서는 개선된 페이스ID를 아이폰13에서 바로 사용할 수 없을 경우 이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도입할 수도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다른 제조사와 달리 디자인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도 디자인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능과 편의성 등에서 어떤 차별점을 줄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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