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李, 당내 갈등에 유감 표명
與 4선 출신 오제세 입당식도
국민의힘은 23일 당 대선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내정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다수 원로분들과 접촉하면서 의견을 경청했다"며 "우리 당 19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관리위원장, 박근혜 정부에서 총리를 역임한 정 전 총리가 당 선관위원장을 맡아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 전 총리에 대해 "우리 당에서 존경을 받는 분"이라며 "마지막 과반 승리를 거뒀던 19대 총선에서 아주 중요한 공관위원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이력이 있고 정치권에 대한 이해도 해박하다. 공명정대한 분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전 총리께 우리 최고위원회는 결의를 통해 공정한 경선 관리와 흥행을 위한 전권을 부여할 계획"이라며 "정 전 총리를 중심으로 공정한 경선과 흥행이 이뤄지도록 뜻을 모으겠다"고 했다.
경남 하동 출신 정 전 총리는 지난 1972년 제14회 사법시험 합격 후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찰청 감찰부장·부산지검장·법무연수원장 등을 지냈다.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옛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2013년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총리 등을 역임했다.
당 선관위는 오는 26일 출범할 예정이다. 경선은 오는 30~31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닻을 올린다.
한편 이 대표는 경선 준비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는 "당 대표로서 지금까지 경선을 준비하며 있었던 모든 분란과 당내 다소간 오해가 발생했던 지점에 대해 겸허하게 국민과 당원께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며 "방법론과 절차에 있어 당원 간 이견이 있다 해도 선관위가 출범하는 이상 이견보다는 대동소이한 우리 정권교체를 향해 모두 결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다시 한번 모든 혼란과 제 부족했던 모습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정한 경선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지도부가 경주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오제세 전 의원의 입당식도 진행됐다. 충북 청주 출신 오 전 의원은 지난 17대부터 21대까지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내리 4선을 했다.
오 전 의원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폭정이 거듭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며 "정권교체는 국민 모두의 열망이자 필연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한 길에 뜻이 맞는다고 하면 출신과 과거와 여러 다른 점을 뒤로하고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 오 전 의원이 공존의 가치 속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해주실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훌륭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힘의 문호는 모든 분들에게 열려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