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회사 CEO라며?”…홍보만 10년 넘게 하다 '기소'

“스마트폰 회사 CEO라며?”…홍보만 10년 넘게 하다 '기소'

세이거스 CEO 증권 사기 혐의로 기소돼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스마트폰 회사 CEO지만 단 한번도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아 사기로 기소된 사례가 눈길을 끈다.

세이거스 V2 [사진=세이거스]

21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미국 현지 주요매체들에 따르면 신규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공개해왔으나 한 차례로 양산하지 않고 출시를 미룬 미국 유타주의 한 남성이 증권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이 남성은 ‘세이거스(Saygus)’라는 브랜드명으로 알려진 동명 스마트폰 회사의 CEO다. 실제로 세이거스의 경우 2009년부터 꾸준히 새로운 스마트폰을 홍보해온바 있으며, 2015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박람회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도 등장해 신규 모델인 ‘세이거스 V2’를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이같은 공개된 제품은 출시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채드 레온 세이어스 세이거스 CEO는 그간 약 300명의 투자자에게 1천만달러의 투자를 요청했으며, 10억달러의 성공을 약속한 바 있다. 다만, 세이어스는 217만 달러를 사무실 임대료로 쓰고 기타 소송을 해결하는데 약 80만달러를, 법률비용으로 50만 달러,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등 개인적으로 14만5천달러를, 개인 신용카드로도 약 3만 달러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즉, 약속한 스마트폰 출시 대신 개인적인 비용이나 부채로 투자금을 썼다는 셈이다. 세이어스 배심원 재판은 오는 30일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2015년 공개된 세이거스 V2 모델의 재원은 5인치 풀HD 화면과 퀄컴 쿼드코어 프로세서 AP, 3GB 메모리, 구글 안드로이드 4.4.4 킷캣 운영체제를 적용했다. 후면 2천100만 화소와 전면 1천3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하만카돈 스피커, 생체인식 지문스캐너, 무선충전 등 당시 최고급 성능과 기능을 겸비했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