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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전략 통했다"…CU, 밥상 물가 잡기 총력


380원 라면·990원 즉석밥…소비자 호응에 점포 매출↑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초저가 전략'이 통했다.

편의점 CU에서 한 고객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CU에서 한 고객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CU는 최근 물가 상승에 맞서 내놓은 최저가 상품이 소비자 호응을 얻으며 점포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CU가 지난 4월 업계 최저가로 선보인 HEYROO 득템라면의 경우, 기존 봉지라면의 4분의 1 수준인 개당 38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 초기 신라면, 짜파게티를 제치고 봉지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일반 제조업자 브랜드(NB, National Brand) 상품 대비 최대 50% 가량 저렴한 990원짜리 즉석밥 HEYROO 우리쌀밥 역시 1인 가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CJ햇반에 이어 즉석밥 판매량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CU의 2분기 즉석밥 매출은 34.6% 뛰었다.

홈술 트렌드에 맞춰 선보인 시그니처 와인 mmm(음)! 레드와인은 6천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40일 만에 11만병이 팔렸고, 현재까지 50만병이 판매됐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근거리 소비가 확대됨에 따라 CU는 초저가 전략을 통해 소비자를 공략하고 나섰다.

채소의 유통 구조를 축소해 중간 마진을 낮춤으로써 마트 대비 최대 55% 저렴하게 판매해 올 2분기 매출이 25.2% 증가했다. 아이스크림도 10개 이상 구매 시 개당 400원에 파는 할인 이벤트로 매출이 21.7% 뛰었다.

CU는 초저가 전략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의 매출과 수익성을 향상시켰으며, BGF리테일 2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 업계는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다양한 알뜰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5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 편의점 장보기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행사를 더욱 활성화 해 서민 경제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3분기에도 N개 M원 균일가 할인 행사 확대, 구매 개수에 따른 구간 할인 도입 등 고객 혜택을 강화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CU 맴버십 애플리케이션인 포켓CU를 통해 쌀, 휴지, 과일 및 채소, HMR 등 대용량 생필품들을 최저가 가격에 무료배송으로 판매하고 있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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