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페미니즘 발언 비판 "현실 인식 우려…완벽한 무지"

이재명, 尹 페미니즘 발언 비판 "현실 인식 우려…완벽한 무지"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페미니즘을 저출산 원인 중 하나로 언급한 것과 관련해 "현실 진단과 인식이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여성과 청년의 현실에 대한 완벽한 무지를 또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출생 정책에서도 ‘성평등’은 중요한 가치로 꼽힌다"며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로 일을 포기하지 않을 성평등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서도 '성평등 구현'을 앞세우는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국회사진취재단)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그러면서 "지금 우리 사회의 출생률이 최저점인 이유는 여성의 성평등 의식이 높아서가 아니"라며 "사회 전반의 성평등 수준이 뒷받침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정치권이 해야 할 역할은 노동 시장 내의 성차별 완화, 가족 내 성평등 수준 향상, 출산 양육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적어도 대통령 후보라면 저출생의 원인을 엉뚱한 곳으로 돌릴 게 아니라 각자의 삶을 선택하고 살아갈 청년들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 그것이 기본 소양이자 최소한의 예의"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국회사진취재단)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 초청 강연에서 저출산 문제에 대해 "페미니즘도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 한다. 선거에 유리하게 하고 집권 연장에 악용돼선 안 된다"라며 "'페미니즘이 정치적으로 악용돼 남녀 간 건전한 교제도 정서적으로 막는다'는 이런 얘기도 있더라"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