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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재확산의 원인 놓고 갈등


백신 미접종자 vs 해외 여행자 책임론 팽배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미국정부가 백신접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자수가 다시 증가해 그 원인을 비접종자 또는 해외 여행객에 있다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

니케이 등이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책임을 비접종자나 해외 여행객에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기업들과 주정부들은 재확산의 책임이 백신 미접종자로부터 비롯됐다고 여기고 있다.

특히 정부기관과 대형 매장들은 백신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여 백신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에 대게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책임을 비접종자들에게 물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사진=아이뉴스24 DB]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책임을 비접종자들에게 물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사진=아이뉴스24 DB]

IT매체 액시오스와 시장조사업체 이프소스가 공동조사한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백신 접종자는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을 백신 미접종자에서 찾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36%)도 두번째로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목됐다.

반면 백신 미접종자들은 대부분 해외 여행객들에게 그 책임을 묻고 있다. 그 다음은 주류 미디어(27%) 때문으로 조사됐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백신접종을 거부하는 사람은 전체의 18%이며 접종률이 낮은 지역은 대부분 공화당 지역이었다.

최근 미국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경기회복이 다시 늦춰질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의 주간 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8만5천면 이상이며 5개월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종이 코로나19에서 80% 넘게 확산되면서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미국의 하루 평균 백신 접종자는 8월 2일 기준 67만회로 7월초 50만회까지 떨어졌던 것이 소폭 개선됐다. 다만 이도 최고점이었던 4월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이에 페이스북과 구글, 트위터, 애플 등은 직원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미국내 사무직은 백신접종을 의무화했다. 마스크 착용 강화 움직임도 탄력을 받고 있다.

남부 루이지애나주는 2일 "코로나19 확산 수준이 전국에서 가장 심각하다"며 장소에 상관없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의무화 했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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