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故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의 법률대리인 정철승 변호사는 "진중권 씨가 고 박원순 시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취지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했다"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변호사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 박원순 시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은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행위"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변호사는 "불과 며칠 전에 그런 내용을 기사화하고 유튜브 방송을 했던 A기자와 유튜버를 사자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로 한 사실이 언론 등에 많이 보도됐는데 시사평론을 한다는 진중권 씨가 정작 시사에 어두운 모양"이라며 "고 박원순 시장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사건은 피고소인의 사망으로 수사기관의 '공소권없음'처분으로 종결되었고, 국가인권위원회는 박 시장의 평등권침해 차별행위(성희롱)에 관하여 조사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중권 씨도 고소하기로 결정했다"며 "그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한 부득이한 결정이다.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가진 분들은 특히 이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정 변호사는 전날 "우리나라의 그 어떤 남성도 고 박원순 시장의 젠더감수성을 능가할 사람은 없었음에도 그런 박원순조차 그렇게 죽었다"라며 "물론 죽음은 그가 선택한 것이지만 그 어떤 남성도 박원순에게 가해졌던 젠더 비난을 피할 방도가 없었을 거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같은 날 자신의 SNS에 해당 관련 기사를 첨부한 뒤 "대부분의 남성은 감수성이 있든 없든 성추행은 안 한다"고 지적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