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후행동, 삼척 블루파워 석탄화력 등 ‘기후범죄 현장’ 가다


오는 8월 1일까지 삼척, 울진 등 ‘기후범죄 현장’ 찾아

대학생기후행동은 원정단을 구성하고 오는 8월1일까지 삼척, 울진 등 '기후범죄 현장'을 찾는다. [사진=대학생기후행동]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대학생 기후정의단체 대학생기후행동은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2박 3일 동안 강원도 홍천, 삼척과 경상북도 울진 등 기후위기를 유발하거나 방관하고 있는 기후범죄 현장을 직접 찾아간다.

7월 30일 오후 1시 강원도 홍천군청 앞에서 ‘2021 대학생 기후원정단 출정식’을 갖고 홍천군의회로 이동해 경고장을 부착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현재의 지구 온도 상승과 기후변화의 양상은 10·20세대의 생존과 사활이 걸린 전 사회적 비상사태”라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1.5도 보고서가 제시하고 있는 2030년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가 매우 안일하고 보수적이라는 비판이 전 세계 기후 과학계에서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기후과학자가 이미 1.5도 상승을 막을 수 있는 탄소 배출의 임계치를 넘어버렸다고 말하는 절망스러운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대학생기후행동 측은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50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에 의료체계가 마비되고 일주일 넘게 이어진 폭염으로 캐나다 남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만 700여명이 돌연사했다”고 강조했다. 독일과 벨기에서는 실개천이 범람해 최소 200명이 사망하고 실종자만 1천여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춥다고 알려진 강원도 기후변화의 영향은 전국에서 매우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산업화 과정에서 혜택을 덜 받은 강원도는 기후위기에 매우 취약한 지역이고 기후위기로 인한 극한기후 현상은 경제력이 낮은 지역일수록 피해가 커지는 지역별 양극화 현상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대학생기후행동 측은 “아직도 강원도 삼척과 강릉에서는 신규 석탄화력발전소가 지어지고 있다”며 “이곳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고 자동해안에서부터 수도권까지 이어지는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계획 때문에 강원도 곳곳에서 지역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생기후행동은 강원도 홍천에서의 출정식을 시작으로 삼척 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등 2박 3일 동안 기후범죄 현장을 찾아다니며 ‘대학생 경고장’을 부착하는 등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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