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컨콜 종합] "미래 성장축 확보에 집중…하반기 전장 흑전 목표"


내년 가전·TV 성장세 주춤…MC사업본부 특허자산 적극 활용 예정

모바일 사업 정리와 전장 사업 확대 등 사업재편에 나선 LG전자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모바일 사업 정리와 전장 사업 확대 등 사업재편에 나선 LG전자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특히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전장 사업은 마그나와의 시너지와 원가 절감 등을 통해 하반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올 2분기 매출 17조1천139억원, 영업이익 1조1천12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8.4%, 65.5%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 2분기 연속으로 1조원을 넘었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4조9천263억원, 2조8천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역대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LG전자는 질적 성장을 지속하며 수익성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장기적 전략 방향은 질적 성장이라는 관점을 중심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첫 번째 축은 가전 등 기존 사업 방식을 혁신해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성을 제고해나가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으며, 전기차 부품 사업에서는 마그나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축은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신규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미래가 유망한 사업 영역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전략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미래 신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집중 육성하고 있는 전장 사업이 하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에도 1천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여전히 하반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완화돼 매출이 증가하고, 내부 원가도 절감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2분기에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이슈가 있었지만 고객사와 협의에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며 "다만 고객 대응 관점에서 비용 증가로 수익성에 일시적인 제약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집중 육성하고 있는 전장 사업이 하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LG전자]

ZKW와의 시너지에 대해서는 "ZKW의 헤드램프 기술과 LG전자의 전장분야 경쟁력이 서로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그 결과물로 최근 유럽 거래선향 차세대 헤드램프 수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헤드램프 분야와 전장부품 연계 및 관련성이 상승했다"며 "코로나19로 일시적으로 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지만 외부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의 실적을 이끄는 생활가전과 TV 사업도 올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LG전자는 "H&A사업본부는 올해 해외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전체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펜트업 수요가 축소되고, 선진시장인 유럽과 미국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성장률을 올해 수준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TV 수요와 관련해서는 "내년에는 펜트업 수요가 정상화되면 전체 TV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전자는 올레드 시장 물량 증가를 추진하고 LCD TV는 QNED 초대형 중심으로 원가 절감해 수익성 유지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OLED TV 시장에서는 압도적 지위를 이어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LG전자는 "전 세계 OLED TV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70% 수준으로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며 "시장 지위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경쟁사의 잇단 진입에 대해서는 "이미 OLED TV 시장에는 19개 기업이 진입해 있는데, 경쟁사 진입으로 시장 규모가 커지면 생태계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면서 "당사가 지속적으로 시장 지위를 확보한다면 판매 관점에서는 더 많은 매출 확대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MC사업본부 철수에 따른 상반기 중단영업손실 규모는 1조3천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철수 비용과 관련해 상반기 영업활동이 운영되면서 오퍼레이션 손실 5천300억원이 발생했다"며 "이를 제외한다면 순수 철수 비용은 7천7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MC사업본부의 특허자산에 대해서는 "2만4천 개에 달하는 4G, 5G 통신 표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휴대폰 사업에서 확보한 핵심 IP 자산은 스마트가전, IoT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신 특허기술은 전장사업, 차량용 커넥티드 핵심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며 "텔레매틱스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라디오 등 인포테인먼트 제품 개발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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