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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무협 회장, 창립 75주년 기념식서 '디지털전환' 지원 약속


현장 중심 코로나19 대응 강조…"현장 목소리 청취 하반기에도 계속"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16년 만에 기업 총수를 수장으로 맞이한 한국무역협회가 창립 75주년을 맞아 현장 중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무역업계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약속했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온라인으로 치러진 창립 75주년 기념식에서 현장 중심의 코로나19 대응과 무역업계 디지털 전환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온라인으로 치러진 창립 75주년 기념식에서 현장 중심의 코로나19 대응과 무역업계 디지털 전환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29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제31대 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구자열 회장이 온라인으로 치러진 창립 75주년 기념식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역업계 지원을 위해 '현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구 회장은 "취임 이후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대전·광주·부산을 방문했고, 특히 수출 물류의 중심인 부산은 두 번 방문했다"며 "이는 해상운임 급등으로 무역업계의 애로가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물류기업과 협력해 중소기업 전용 화물공간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부족하지만 물류비 지원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특별 융자를 통해 1차로 362개사를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역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지역 방문은 하반기에도 계속할 것"이라며 "특히 지방 중소무역업계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구 회장은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원부자재 구입비 등 수출 부대비용이 급등함에 따라 무역진흥자금의 융자조건을 대폭 완화하고 금리를 최대 0.75%포인트까지 인하하도록 했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구 회장 취임 이후 위기 극복을 위한 민관 합동 원팀(One team) 기능도 강화했다. 해외출장 기업인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은 원팀의 주요 성과 중 하나다.

또한 구 회장은 "무역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리딩 기관으로 변모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4대 분야, 10대 중점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회원 서비스를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서비스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식인(iN) 형태의 온라인 무역상담 사이트를 새롭게 열고 메타버스를 활용해 무역센터 맵을 구축하는 등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무역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무역센터를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로 운영하고 기업들이 신규 서비스와 제품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영상콘텐츠산업 지원을 위해 코엑스에 '크리에이터스 랩(Creators’ Lab)'을 운영하고, 향후 3년간 270명의 신규 글로벌 전자상거래 전문가와 디지털 전문가도 육성한다.

협회는 무역업계를 위한 미래 무역전략 제시 및 서비스무역 지원에도 집중한다. 특히 무역저변 강화를 위해 용역 및 전자적 무체물로 규정돼 있는 서비스 수출 인정범위를 확대하며 서비스무역의 통계 기반 마련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여기에 협회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애로를 집중적으로 해결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구 회장은 "무역협회가 무역업계를 위한 디지털 전환의 조타수가 돼야 우리 무역도 혁신하고 성장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협회도 하반기 중 디지털혁신 전담부서 신설을 포함한 조직 개편을 통해 회원사 니즈에 맞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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