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국방부 격려품은 '과자'…원희룡 "국방부 장관 경질하라"


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서욱 국방부 장관을 경질하라고 밝혔다.

23일 원 지사는 페이스북에 ‘백신 대신 과자라니, 정신 나간 국방부장관을 즉각 경질하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원 지사는 “목함 지뢰 폭발사고로 부상당한 장병에게 짜장면 한 그릇 먹고 싶지 않냐 묻던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국방부 장관답다”라며 “정작 필요한 백신은 공급하지 않아 청해 부대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더니, 코로나에 걸려 음식 섭취도 어려운 청해 부대원들에게 과자를 선물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대가가 코로나와 과자입니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방부장관의 상황 대처능력이 이 정도밖에 안 된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다”라며 “스스로 물러나도 모자란 마당에 어처구니없는 행동으로 빈축을 사다니. 청해 부대원을 약 올리려고 마음먹지 않는 이상 가당키나 한 행동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지사는 “청해 부대 집단 감염 사태를 겪고도 6,7월 입대 장병 3만명에게 백신 접종을 미루고 한 달째 국방부와 질병청이 협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며 “개선 의지도 없고, 반성도 없는 무책임·무능 정부의 결과다. 더 이상 대한민국 안보를 정신 나간 국방부장관에게 맡길 수 없다. 즉각 경질하고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글을 맺었다.

해외파병 중 코로나19에 집단감염돼 귀국한 청해부대 제34진 장병들이 20일 밤 대전시 유성구 국군대전병원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중앙일보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20일 청해부대 장병들에게 시중에 판매되는 고래밥·미쯔·아이비 등의 과자 한 박스를 격려품으로 보냈다. 상자 겉면에는 "'국방부 장관 격려품'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며, 여러분 모두의 쾌유와 건승을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국방부는 과자와 함께 서욱 국방부 장관의 서신도 보냈다. 서 장관은 “귀국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장관도 여러분 모두가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전우들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지난 5개월여 동안 땅 한번 밟지 못하고 대한민국의 국익과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며 어려운 가운데 고군분투해온 여러분에게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크다”고 전했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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