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만화가 윤서인 씨가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숙소에 걸린 '범 내려온다' 문구의 현수막을 조롱하며 "내 조국인 게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윤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냥 아무 것도 안 걸면 되잖아. 아무 것도 안 거는 게 그렇게 어렵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윤씨는 "척추 나간 구겨진 빙시 호랑이 그림 걸어놓고 '범 내려온다'?? 이게 뭐람. '이 정도면 일본이 뭐라고는 못하겠지?ㅋ' 비겁한 마음으로 무의미한 상징물 하나 걸어놓고 또 뭐라고 하나 안 하나 살피고 발끈발끈 XX하고"라고 거세게 말했다.
이어 "꼭 이렇게 조급하게 티를 내는 저 마음은 얼마나 가난한가"라며 "나 같으면 정 현수막이 걸고 싶으면 '세계인의 축제에 참가하게 돼서 기뻐요'라든지 '어려운 시기에 모두 힘냅시다' 이렇게 걸겠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긍정과 응원 화합 행복 여유가 뭔지 모르고 매사에 악의적이고 적대적이고 건들기만 해봐 부들거리는 나라가 내 조국인 게 너무 슬프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씨는 지난 16일 해당 선수촌에 걸린 이순신 장군의 명언에서 따온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 현수막에 대해서도 "남의 잔칫집에 가서 굳이 하는 짓 보소 북한 글씨인 줄"이라고 조롱했다.
이어 "저러면서 호스트가 제공하는 맛난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들은 뻔뻔하게 누리겠지. 스포츠에 정치논리 국민감정 잔뜩 쑤셔넣고 눈깔 뒤집는 후진국"이라며 "올림픽 정신 따위는 개나 줘라. 안 간다고 큰소리 뻥뻥 치다가 슬며시 기어가서 찐따짓 XX 아 창피해"라고 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