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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걸린 도쿄 올림픽, 일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첫 두 자릿수


선수촌서 첫 확진자 발생…도쿄 올림픽 앞두고 日 국민 불안감 고조

지난 16일 일본 히로시마에 있는 히로시마 원폭 위령비 앞에서 도쿄 올림픽 반대 시위대가 "바흐, 히로시마에 오지 마"라는 현수막 등을 들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방문에 반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6일 일본 히로시마에 있는 히로시마 원폭 위령비 앞에서 도쿄 올림픽 반대 시위대가 "바흐, 히로시마에 오지 마"라는 현수막 등을 들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방문에 반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일본 도쿄 올림픽 개막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대회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대회 기간 동안 선수와 지도자가 투숙하는 선수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해 대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7일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선수·관계자 등 올림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5명으로 파악됐다.

이날 도쿄올림픽 관련 선수·관계자 중 신규 확진자는 주오구 하루미 선수촌에서 전일 실시한 선별검진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1명을 포함해 총 15명 발생했다. 지난 13일 문을 연 선수촌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무토 도시로 도쿄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는 해외에서 온 대회 관계자"라며 "선수촌에 머물던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감염자의 국적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선수촌 확진자는 호텔로 옮겨져 격리 중이다.

이 밖에 해외에서 온 대회 관계자 5명과 미디어 관계자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대회 관계자 1명은 축구 경기가 열리는 미야기현에 체류 중이었다. 원래 일본에 거주 중이던 위탁업자 7명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는 이달 1일부터 선수와 관계자 등 올림픽 관련 확진자 수를 별도로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대회 기간 동안 올림픽 선수촌에는 최대 1만8천 명이 투숙할 예정으로, 이곳에 체류하는 선수들은 매일 오전 타액 검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생한 15명은 지금까지 발표된 일일 집계치 중 가장 많은 수치다.

도쿄 올림픽은 지난해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올해로 한 차례 연기됐다. 대부분의 경기장에서 관람객이 허용되지 않은 채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다음달 24일부터 9월 5일까지는 패럴림픽이 개최된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에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 올림픽 개최를 밀어붙여 많은 이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변종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 기간 동안 상황이 개선되면 관중 입장을 허용해달라고 일본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이에 일본 국민들은 도쿄 올림픽이 코로나19 재확산을 부추길 뿐 아니라 포화 상태인 일본의 의료 시스템에 더욱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일본 언론은 조직위가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발표한 이달 1일 이래 처음으로 하루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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