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정명화 기자] 충북 제천여성도서관의 남성 이용 허용을 중단하라는 국민청원이 게재됐다.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천여성도서관의 남성도서서비스의 중단, 폐지를 요구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돼 하루만에 3만2천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 A씨는 "제천에 있는 여성도서관은 1944년 설립돼 개관했다"며 "일반 공용도서관이 아닌 여성도서관으로 개관한 이유는 과거 여성에게는 주어지지 않았던 교육의 기회를 해소시키기 위해 삯바느질로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하신 고 김학임 할머니의 설립의의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2021년 07월 01일 이러한 설립의의는 모조리 무시한 채 남성 도서서비스 이용을 시작했다"며 "개인의 사적인 의견은 공공시설 운영 목적을 반하여 우선시 될 수 없다는 이유로 남성서비스를 하게 됐다"고 했다.
A씨는 "과거 여성에게는 주어지지 않았던 교육의 기회를 주고자 여성도서관이 만들어달라는 의견을 시에서도 받아들여 여성도서관을 설립하였고 안전한 여성의 공간을 조성 할 수 있었다"며 "또한 1.5km 떨어진 공용 도서관으로 가는 버스노선이 단 한개도 있지 않은것이 아닌 단순히 적다는 이유만으로는 여성의 공간을 침해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나라 도서관 중 여성도서관은 제천여성도서관 한곳뿐이며 나머지는 모두 공용도서관"이라며 "도서관에서조차 범죄에 노출되는 여성은 어느 도서관 하나 편히 이용할 수 없었고 제천여성도서관은 이를 해소시킬 수 있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차별을 가장한 권리를 빼앗은건, 빼앗긴 것은 어느쪽입니까"라며 "인권위는 여성의 안전한 공간을 단지 있지도 않는 차별이라며 빼앗고 남성에게 권리를 손에 쥐어주는 일이 옳다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했다.
청원인은 "제천여성도서관의 남성도서서비스를 중단과 폐지, 제천시립도서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버스노선을 확대할 것, 제천시는 고 김학임 할머니의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기부금 11억과 손해배상을 포함한 모든 것을 돌려줄 것" 등을 주장했다.
/정명화 기자(som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