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재 영입 나선 니트로스튜디오 "카트라이더 함께 만들어요"


박훈 대표, 조재윤 리더 "도전적 인재 환영…넥슨보다 높은 보상"

박훈 니트로스튜디오 대표(좌측)와 조재윤 리더. [사진=넥슨]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니트로스튜디오는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게임사로 넥슨과 똑같은 혜택을 받으면서도 성공했을 때의 보상은 훨씬 큽니다.(박훈 대표)"

"콘솔과 크로스 플랫폼 게임 분야에 도전하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입니다. 카트라이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개발자들이 많아 레이싱 게임을 만들기엔 더없이 좋은 환경입니다.(조재윤 리더)"

서울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니트로스튜디오는 지난해 8월 넥슨에서 분리된 신생 개발 스튜디오다. 넥슨의 간판 레이싱 게임인 '카트라이더'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개발에 매진 중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지난달부터 기획, 아트, 프로그래밍 등 50명 이상의 신규 채용 중이다. 현재 인력 규모는 150여명.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인재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른 결과다.

지난달 30일 니트로스튜디오에서 만난 박훈 대표는 "설립 초기에 목표로 했던 개발 인력은 이미 모두 채웠으나 플랫폼 확장 및 품질 향상을 위해 인력을 보다 늘리게 됐다"며 "니트로스튜디오는 카트라이더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개발사로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새로 꾸리는 '공격대' 같은 조직"이라고 소개했다.

니트로스튜디오에 합류할 예비 개발자들이 참여하게 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2019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팬 페스티벌 2019'에서 베일을 벗은 기대작이다. 언리얼 엔진4를 바탕으로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확 달라진 카트라이더의 재미를 구현했다.

이 게임은 특히 국내서는 보기 드문 PC-콘솔 크로스 플레이를 제공하는 점이 핵심이다. PC와 콘솔 이용자가 한데 만나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이를 구현하기 위한 모든 과정은 '도전' 그 자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재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더는 "콘솔 게임 자체가 국내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데다 키보드와 패드의 조작이 서로 다른 만큼 이들이 함께 만나 플레이했을 때의 유불리가 없어야 한다"며 "개발자 입장에서는 일반 이용자는 물론 프로게이머의 입장까지 고려해 난이도를 조정해야 하는 만큼 많은 단계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훈 대표 역시 "앞서 진행한 테스트에서 카트라이더 IP에 익숙한 한국인 게이머가 미국 등 글로벌 이용자를 상대로 너무 쉽게 승리하는 점 등을 보완해야 했다"며 "이러한 개발 경험 등은 니트로스튜디오에서만 겪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트로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사진=넥슨]

이처럼 여타 개발사와는 환경이 다르다 보니 니트로스튜디오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은 도전적인 사람일 수밖에 없다고. 박훈 대표는 "처음 접해보는 일에도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 니트로스튜디오의 인재"라며 "가령 동양풍 아트를 잘 그리는 사람에게 서양풍 아트는 하나의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니트로스튜디오에서는 이러한 도전적인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 나아가 카트라이더에 애정이 있고 잘하는 사람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는 강조도 이어졌다.

그렇다면 니트로스튜디오에 입사하면 얻는 혜택들은 뭘까. 우선 여느 대기업 부럽지 않은 연봉이다. 앞서 넥슨은 올초 유능한 개발자를 영입하기 위해 게임업계에서는 가장 먼저 전 직원 연봉을 일괄 인상하며 개발 직군 초임 연봉 5천만원, 비개발직군은 4천500만원으로 조정한 바 있다. 니트로스튜디오 역시 이와 동일하다. 사내 복지 역시 넥슨과 같으며 강남권에 위치한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길 수도 있다. 넥슨의 사내 어린이집 '도토리소풍'에 대응한 복지인 셈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성공했을 때의 보상 또한 남다를 예정이다. 박훈 대표는 "니트로스튜디오가 넥슨보다 좋은 점은 보상 체계가 다르다는 점"이라며 "도전적인 개발에 나선 만큼 성공 이후 제공하는 보상 체계가 넥슨보다 높게 책정했다"고 강조했다.

박훈 대표와 조재윤 리더를 비롯한 니트로스튜디오 구성원들은 카트라이더 IP에 오랫동안 몸담은 개발자들로 애정도 상당하다. 회사 이름이 '니트로'가 된 것도 카트라이더에 등장하는 부스터 아이템인 '니트로'에서 따왔을 정도다. 박 대표는 "분사할 때 사명을 내부 공모했는데 니트로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개발사들이 스튜디오화 되는 게 글로벌 흐름이기도 해서 니트로스튜디오라는 사명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카트라이더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인 탓에 차기작에 대한 고민 대신 오로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만 전력투구 중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박훈 대표는 "현재는 새로운 타이틀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고 있다"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출시하고 나면 그간 축적한 콘솔 및 크로스 플레이 노하우를 살릴 수 있는 게임을 만들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끝으로 박훈 대표는 "'너티독'처럼 이름만 대도 알만한 스튜디오가 되는게 우리의 목표"라며 앞으로의 여정을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조재윤 리더 역시 "넥슨보다 젊은 니트로스튜디오라는 이름이 자부심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조재윤 리더(좌측)와 박훈 대표. [사진=넥슨]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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