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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선] '21개국 갈고 닦은 태권도 실력, 온라인 대회에서'


백석대 총장배 국제 온라인 태권도 대회 성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지고 있다. 방역수칙 때문에 생활패턴도 크게 바뀌어 예전과 다른 풍경이 일상화되고 있다. 아이뉴스24는 코로나19 등으로 모든 것이 급변하는 삶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는 '이곳에선'코너를 신설한다. 지역의 다양한 현장을 찾아 가까이에서 보고 듣고 느낀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낼 계획이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코로나19로 스포츠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는 가운데서도 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해 대회를 진행하며 이를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 하는 새로운 형태의 국제 대회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6월 12일부터 7월 4일까지 약 3주간 온라인 환경을 활용해 치러지는 ‘2021 백석대학교 총장배 국제 온라인 태권도 대회’다. 국제 대회인 만큼 다양한 국적의 외국 선수들도 대거 참가했다. 대만, 스페인, 방글라데시, 볼리비아, 캐나다, 온두라스,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르완다, 스리랑카, 튀니지, 미국, 키르기스스탄, 베네수엘라, 프랑스, 스위스, 네팔, 캄보디아, 중국 등 대한민국을 포함한 21개국 선수들이 기량을 선보인다.

백석대 총장배 국제 온라인 태권도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발차기를 하고있다.[사진=백석대]

온라인 대회지만 도장리그 약 3천300명, 선수권리그 약 1천300명, 총 4천600여 명이 참가해 오프라인 대회 못지않게 성황리에 치러지고 있다.

대회 종목은 ▲공인품새 ▲격파발차기 ▲태권체조 ▲음악품새 ▲트릭킹 ▲미트겨루기 ▲자유품새 ▲창작 태권체조 단체전 등 총 8개 종목이다.

13일 백석대 총장배 국제 온라인 태권도대회 심사위원들이 선수권리그와 윌드리그 참가자들에 대한 심사하고 있다.[사진=백석대]

대회 방식은 참가를 원하는 선수들이 출전 종목의 태권도 영상을 각 체육관에서 촬영해 백석대 대회 본부에 접수하는 방식이다. 심사위원들은 접수 된 영상을 꼼꼼하게 체크해 자동시스템인 온라인 프로그램에 들어가 평가 점수를 메긴다.

대회 심사를 맡은 위원들은 어느때보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모니터를 응시했다. 그간 선수들의 갈고 닦은 기량을 한 부분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영상 속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면밀하게 살폈다. 심사위원들은 현장에서 하는 심사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온라인 대회지만 일반 대회와 다를 바 없이 정확하고 공정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백석대학교 총장배 전국 태권도 대회는 지난 2013년 처음 시작돼 중부권 최대 규모로 자리 잡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백석대 총장배 국제 온라인 태권도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태권도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백석대]

대회 관계자는 "2013년부터 매년 성장을 거듭해 오던 백석대학교 총장배 전국 태권도 대회가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각 경기는 일정별로 총 6개의 유튜브 채널에서 방영되며, 백석대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경기 메인 방송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고 밝혔다.

장종현 총장은 “이번 대회는 비대면 시대 스포츠 대회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태권도 인재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할 소중한 기회”라며 “참가하신 각국 선수단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하며, 우리 대학은 태권도 세계화에 더욱 힘써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온라인으로 대회를 치르게 되었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권도에 담긴 정신을 되살려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천안=이숙종 기자(dltnrwh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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