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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WOW' 전성기 이끈 확장팩…다시 만나는 '불타는 성전'


브라이언 버밍햄 WOW 클래식 수석 엔지니어 "기대 크다"

브라이언 버밍햄 WOW 클래식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사진=블리자드]
브라이언 버밍햄 WOW 클래식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사진=블리자드]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너흰 아직 준비가 안됐다."

2007년 블리자드가 출시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의 첫 번째 확장팩 '불타는성전'의 주인공 '일리단'이 외친 이 대사는 지금까지도 회자될 만큼 유명하다.

불타는 성전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데다 '워크래프트3'에서 활약했던 일리단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어우러져 WOW 인기를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불타는 성전의 재미를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곧 주어진다. 블리자드가 'WOW: 클래식'에 이어 'WOW: 불타는 성전 클래식'을 오는 6월 2일 출시하기 때문이다. 이용자는 게임 내 새로운 지역 '아웃랜드'를 배경으로 '불타는 군단'과 다시 한번 대결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지난 20일 불타는 성전 클래식 사전 패치를 적용하며 기대감을 조성해둔 상태다. 이용자는 자신이 육성한 캐릭터를 불타는 성전 클래식으로 진행할지 혹은 기존 오리지널에 남을지 선택할 수 있다.

블리자드는 이처럼 출시를 앞둔 WOW: 불타는 성전 클래식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기 위해 브라이언 버밍햄(Brian Birmingham) WOW 클래식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의 비대면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WOW: 불타는성전 클래식을 통해 WOW 커뮤니티와 다시 함께 할 수 있어서 설렌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질의응답이다.

불타는 성전 클래식을 기존의 확장팩 업데이트 방식이 아닌 서버 분리 방식을 채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플레이어의 니즈에 따라 서버를 분리하게 됐다. 플레이어들이 오리지널을 원해서 WOW 클래식을 출시한 만큼 오리지널을 원하는 사람은 계속 WOW 클래식을 제공하고자 분리하게 됐다."

불타는 성전 출시 후 콘텐츠 업데이트를 5단계로 나눠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관련 업데이트 주기는 어떤 기준으로 진행될 예정인가? 그리고 불타는 성전 클래식 레이드 오픈 주기는?

"콘텐츠 업데이트는 5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몇개월 텀을 뒀는데 정확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어떻게 콘텐츠를 소비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콘텐츠 소비가 꽤 빠를 것이라고 본다. 이처럼 텀을 둔 이유는 충분히 즐기고 천천히 플레이하는 분들도 충분히 시간을 들여 다음 페이즈에 함께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최근 WOW 확장팩에서는 비행 탈것으로 인한 재미 감소를 우려해 어느 정도 격차를 두고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불타는 성전 클래식에도 비슷한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 있나?

"'어둠땅'과는 달리 불타는성전 클래식에서는 만레벨을 찍으면 바로 탈것 이용이 가능하다."

한국 서버는 접속 인구에 따라 계층(layer)이 1~2개로 조절되고 있다. 서버에 대한 부담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계층을 1개로 통합하거나 더 늘릴 계획은 없나?

"인구가 너무 몰리면 원하는 곳에서 플레이를 못하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적극 개선하고자 계층을 도입했다. 결국 커뮤니티 반응이 중요하다. 플레이어들이 친구들과 다같이 한 곳에서 즐기길 원하지만 이러면 한정된 자원에 비해 많이 싸우거나 대기열이 너무 길어져 재미를 반감시키기 마련이다. 플레이어들이 편하게 손쉽게 플레이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계층은 유기적으로 운영할 것이다."

사전 패치 적용 이후 서버간 귓속말이나 전장 대기열 인스턴스 공유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불성 때 그룹 찾기 기능이 추가된다고 들었는데 그 일환으로 이런 것들이 가능해진 것인가?

"서버간 귓속말이나 전장 대기열 인스턴스 공유 기능은 WOW 클래식에도 있는 기능이며 불타는 성전에서도 똑같이 제공하는 것이다. 베타 때 다른 서버에 있는 이용자들을 데려와 같이 게임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는 버그가 맞아 개선을 했다. 그룹찾기는 추후 패치를 통해 도입할 예정이다."

사제의 정신 지배처럼 지속돼야 할 마법 주문이 저항에 의해 예정보다 일찍 풀리는 경우가 있다. 이는 주문 적중과는 다르게 계산되는 것 같다. 주문 적중 외 몬스터의 마법 저항력이나 시전자의 마법 저항력도 영향을 미치는 것인가?

"예전보다 일찍 풀린 경우가 맞았다. 불타는성전 때 버그로 발견했는데 클래식에서는 반대로 주문이 빨리 안풀리는 경우도 있었다. 클래식, 불타는 성전 모두 관련 버그를 수정했다."

하급 북은 반경도 좁고 이명 디버프가 존재하지만, 여전히 이점이 많아 전문기술이 반강제적으로 사용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많다. 추가로 북에 대해 수정 사항을 적용할 계획은 없는가?

"북은 결과적으로 추가적인 수정사항은 없다."

불타는 성전 클래식은 옛날 그대로 투기장 래더 방식을 택할 생각인지?.

"오리지널 불타는 성전 때는 1천500점부터 시작해서 지면 밑으로, 이기면 위로 올라가는 등락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팀을 해체하고 새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러면 팀이 계속 해체되면서 소속감도 떨어지고 투기장의 매력도가 떨어질 것 같아 이번 불타는 성전 클래식에는 조정을 하게 됐다. 시작은 0점부터 하되, 이길 때 부스트를 주어 점수가 빠르게, 많이 오르는 그림이 연출되고 1천500점을 달성하면 예전 불성때와 동일한 점수 등락 시스템이 적용된다."

진영 변경권이나 종족 변경권, 토큰 등의 추가 서비스를 판매할 계획은 없는지 궁금하다.

"별다른 계획은 없다."

기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은 매우 큰 성과를 거뒀다. 불타는 성전 또한 그에 버금가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하는가? 이용자 수 등 목표하는 수치가 있다면?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잘 될거라고 예상한다. 그만큼 중요한 확장팩이고 WOW 커뮤니티와 다시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기대가 크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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