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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추모의 벽' 착공식 참석…"자유와 평화 되찾아 준 참전용사"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해 추모의 벽 모형을 제막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오른쪽) 미 국방장관.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했다.

착공식에는 로이드 오스틴(Lloyd J. Austin) 미국 국방부 장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틸럴리(John H. Tilelli Jr.)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재단 이사장, 래리 호건(Larry Hogan) 메릴랜드 주지사, 이수혁 주미대사, 한국전 참전용사 및 유가족, 현지 교포 등 250여 명이 함께했다.

추모의 벽 건립 사업은 6·25전쟁에서 헌신한 참전용사에 대해 감사와 한미 간의 우호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국가보훈처가 추진 중인 유엔 참전기념시설 지원 사업의 하나다.

건립 사업은 지난 2016년 10월 7일 미국 상원에서 '추모의 벽 건립법'이 통과된 이후 성금 모금 등 한미 양국 각계의 노력 끝에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

한국 정부는 한미동맹의 새로운 상징으로 거듭날 추모의 벽을 조속히 건립하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예산 2천420만 달러(274억원)의 97%가 넘는 2천360만 달러(266억원)를 부담하며 전폭 지원했다.

추모의 벽은 '기억의 못' 둘레에 화강암 소재로 된 높이 1미터, 둘레 50미터 벽을 설치하는 형태다. 벽면에는 미군 및 카투사 전사자 4만3천769명의 이름과 함께 유엔참전국 수와 부상자 수를 새겨 넣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착공식 행사에는 미군 19명 동상의 모델이 된 인물 중 한 명인 웨버(William E. Weber) 예비역 미 육군대령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함께 전쟁을 치렀던 끈끈한 동맹관계를 강조하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되찾아준 참전용사 및 전몰장병 유가족들께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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