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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 10년마다 빠르게 변하는 기후변화


NOAA, 1991~2020년 평균 지표 내놓아

2021년 찍은 미국 플로리다. [사진=WMO]
2021년 찍은 미국 플로리다. [사진=WMO]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온실가스 증가로 지구가 가열화(Heating)되면서 10년마다 전 세계 기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대륙의 1991~2020년 동안의 기후 평균이 업데이트됐다. 지난 30년 동안 강수량, 평균 온도 등을 비교할 수 있는 표준이 업데이트된 것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가장 최근 30년 기후변화에 대한 지표를 발표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10년을 주기로 30년 표준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이는 기후변화와 그 영향을 제때 반영하고 최신 기후변화 지표를 통해 매일매일의 예보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이다.

2020년 말까지 지난 30년 동안 표준 기간은 1981~2010년까지였다. WMO 측은 “기후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제 30년 동안의 표준을 1991~2020년까지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며 “유럽의 많은 국가도 그렇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온실가스 증가로 지구의 기후는 이전보다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정책 결정자들은 물 관리, 에너지, 농업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후지표를 참고해야 한다. 이 때문에 30년 동안 표준 기준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우리나라도 기후지표가 변하면서 식물을 심거나 재배하는 지역과 시기가 달라지고 있다. 점점 따뜻해지면서 예전에는 재배 불가능했던 과일 등이 점점 고위도로 올라오고 있다.

WMO 측은 “가장 최신의 표준을 채택함으로써 최대 에너지 사용량 시기가 언제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물론 농업과 식물을 선택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WMO 측은 역사적 비교와 기후변화 모니터링을 위해 1961~1990년 기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여기에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합의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 기준을 위해 WMO는 비교 대상 기간으로 산업화 이전(1850~1900)을 선택하고 있다. 즉 이때와 비교해 지금 지구 평균기온이 어느 정도 상승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21세기가 끝날 때까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높아져서는 안 된다고 주문한 바 있다.

WMO 측은 “2020년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섭씨 약 1.2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1901부터 2020년까지 미 대륙의 온도변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NOAA]
1901부터 2020년까지 미 대륙의 온도변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NOAA]

NOAA 측은 10년마다 기후변화에 관한 자료를 업데이트하는 것을 두고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인구 조사와 비슷한 것”이라고 말했다.

NOAA가 업데이트한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미국의 연간 기온은 20세기 평균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NOAA 측은 관련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미 대륙의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이는 지구 가열화 때문”이라며 “1901년부터 지금까지 30년 주기로 분석한 데이터를 보면 점점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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