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내장 들어간 국 먹은 전남 완도 마을주민 2명 사망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한 마을에서 아내의 의식이 없다는 50대 남성 A씨의 신고가 119 구조대에 접수됐다.

A씨의 아내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A씨 역시 몸에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시각 같은 마을 70대 여성 B씨도 호흡 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조사 결과 A씨 부부와 B씨는 전날 오후 점심으로 복어내장이 들어간 멸칫국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복어 독 중독에 따른 사망을 염두에 두고 두 사람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