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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국민의당과 합당 결의… 주호영은 조기 사퇴키로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이 16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과 합당을 찬성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았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조기 퇴진 의사를 밝혔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도 분리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주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참석 의원들이) 국민의당과 통합을 찬성했다. 그렇게 반대는 없었다"고 했다.

이어 "선(先)통합·후(後)전당대회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고 절차대로, 순리대로 할 것"이라며 "원칙적으로 통합에 찬성한다는 결정이 있으니 그것을 토대로 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국민의당은 합당 관련 내부 의견을 수렴 중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전날(15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다음 주 후반이나 말 정도면 그런 과정들은 다 거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주 대행은 "제가 전달빋기로 국민의당 시도당 당원들의 뜻을 확인하는 데 다음 주 주말에는 (의견 수렴이) 될 것으로 본다"며 "합당, 통합에 여러 변수가 있지만 지분, 재산관계, 사무처 직원 고용승계 이런 것에 대한 특별한 문제 없이 순조로울 것"이라고 했다.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는 "지도체제가 조속히 정상 지도체제로 되는 것이 바람직하고 임시체제가 오래가는 건 맞지 않다"며 "조속히 원내대표를 뽑고 새 원내대표가 전당대회를 해서 대선을 갈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조기 퇴진하겠다"고 했다.

주 대행은 퇴진 시점에 대해 "오늘부로 최대한 후임 원내대표를 뽑는 일정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며 "(일정은) 협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주 대행의 임기는 내달 말까지였지만 조기 사퇴 결정으로 향후 당 체제 정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주 대행은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분리 선출에도 뜻을 모았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에 참가한 의원 77명 중 분리선출에 59명이 찬성했다. 76% 압도적인 결과로 분리 선출을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협의 후에 의원총회에서 정책위의장을 추인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다만 차기 원내대표 및 당 대표 선출 기간까지 공백이 있는 만큼 이종배 현 정책위의장 임기는 연장키로 합의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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