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하고 일주일 새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가 전 기간 대비 두배 넘게 늘어났다. 집값 상승폭도 이번주 들어 커지고 있다.
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4일까지 집계된 4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229건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되기 전날인 지난 4월 1일부터 7일까지 집계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3건이었다. 새 시장이 취임하고 일주일 동안 거래 건수가 166건 늘어났으며 상승률로 따지면 262%인 약 2.6배 상승했다.
강동구 거래량의 경우 오 시장이 취임하기 전 일주일간 집계된 거래 건수는 1건에 불과했다. 취임 후 일주일 간 19건으로 증가했으며 구로구는 취임 전까지 4건이 집계됐는데 취임 일주일이 지난 14일까지 집계량은 21건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강서구, 강남구, 금천구, 노원구, 성북구 등에서 거래량이 늘었다.
최근 내리 상승폭을 좁혀오던 서울 집값도 이번 주 들어 반등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 통계를 보면 지난주 0.05%였던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이 0.07%로 뛴 것. 올해 1월까지 이어진 급등세 이후 2월 들어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은 매주 우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하지만 오 시장이 취임하자마자 상승 폭이 다시 커졌다.
오 시장의 취임과 동시에 서울 집값이 꿈틀한 것은 민간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로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는 신고가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의 '현대2차' 전용 160㎡은 이달 5일 54억 3,0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같은 평형이 42억 5,000만 원에 손바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4개월 만에 11억 8,000만 원이 뛰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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