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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박자희, '심청가'로 첫 완창…스승도 만족 "이만하면 명창"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국악인 박자희가 '심청가'로 첫 완창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4월 11일 오후 3시 선릉에 위치한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국악인 박자희의 첫 완창 무대인 심청가가 열렸다.

국악인 박자희  [사진=박자희 ]
국악인 박자희 [사진=박자희 ]

올해로 판소리를 시작한 지 30주년이 된 박자희는 전통과 창작을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하는 소리꾼으로 유명하다. 창극에서는 심청.춘향등 주인공을 맡아 열연하고 창작음악밴드의 보컬도 맡고 있으며 2019년에는 3.1 운동 10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영화에도 출연 실존 인물 김향화역을 연기하기도 하였다.

박자희의 대표작으로는 2020년 첼로와 함께 공연한 '적벽가 불과 바람의 노래'가 있다. 우리 전통음악의 올곧은 계승이라는 점과 변화는 하되 그것이 발전적인 변화의 주역이 되었다는 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쳤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소리꾼이라면 거쳐야 하는 완창에도 도전하여 꿋꿋하게 네시간 반동안의 판소리를 들려줌으로써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다.

박자희는 스승인 안숙선에게 강산제 심청가를 전수 받았다. 강산제 심청가는 소리꾼들에게도 웬만큼 소리에 능숙하지 않고서는 전 바탕을 제대로 이끌어 나가기 힘든 작품으로 비장한 내용이 많고 가장 예술성이 뛰어나다고 손꼽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사회자인 유은선(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은 중간 휴식시간에 "안숙선 선생이 '이만하면 명창이다'고 하셨다"라는 말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이날 많은 관객들은 심봉사가 눈 뜨는 대목을 듣고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명창 탄생의 순간을 함께 했다.

전통과 창작을 두루 섭렵한 박자희 명창은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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