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당대표 불출마… "정권교체 완수에 힘 보탤 것"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됐던 정진석 의원이 16일 "국민의 간절한 여망인 정권교체를 완수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며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이번 당 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정 의원은 "4·7 선거에서 국민들이 우리에게 작은 불씨 하나를 주셨다"며 "그 불씨를 꺼트리지 않는다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실낱 같은 희망이 살아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이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며 "작은 이득, 알량한 기득권을 앞세워 분열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첫째도 둘째도 당의 단합과 결속"이라고 했다.

야권통합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야권통합 논의를 꼭 성사시켜야 한다"며 "국민의 신망을 얻을 수 있는 우리 당의 대선주자를 반드시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당의 최고참 의원으로서 내년 대선 승리에 보탬이 되는 일, 드러나진 않아도 꼭 필요한 역할을 찾아 나서겠다"고 했다.

정 의원의 당 대표 불출마는 서병수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서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서 "저를 비롯해 당 안팎에서 힘깨나 쓴다는 분들부터 지금은 나서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과 조경태·홍문표·김웅 의원 등이 당 대표 경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호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