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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 작년 매출 2천201억?…'반쪽짜리' 실적 공시


구글플레이 수익 해외법인 매출로 분류…업계 "6조 넘을 것"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구글코리아가 지난해 한국에서 2천201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코리아의 국내 매출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국내서 거둬들인 앱마켓 수익은 포함되지 않아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구글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66% 증가한 2천201억4천332만원, 영업이익은 52.95% 늘어난 155억9천236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61억7천811만원으로, 741.23% 급증했다.

 [로고=구글코리아]
[로고=구글코리아]

지난해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5조, 4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구글코리아 매출은 턱없이 작은 규모다. 구글코리아가 담당하는 국내 광고영업 매출만 포함되고, 구글플레이 수익은 싱가포르 소재 구글아시아퍼시픽 매출로 분류돼서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글코리아 매출은 ▲광고수익 865억원 ▲연구개발용역 수익 394억원 ▲마케팅용역지원 수익 941억원 ▲하드웨어 수익 2억원으로 구성됐다.

업계에선 구글 매출이 5~6조 가량 될 것으로 추산한다. 모바일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앱마켓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구글플레이는 2019년 국내에서만 5조7천억원의 매출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 국내외 기업 간 역차별을 막기 위해 유한회사도 실적을 공개하도록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을 개정한 건데, 구글플레이 국내 매출이 공개되지 않으면 법 취지에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구글클라우드코리아 매출은 전년 대비 128.18% 늘어난 583억원을, 영업이익은 15배로 늘어난 2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5억8천263만원 적자에서 6천693만원 흑자로 전환했다.

결제 사업을 담당하는 구글페이먼트코리아 매출과 영업이익은 866억원, 63억원으로 각각 39.1%, 48.52% 늘었다. 130억 적자를 기록했던 당기순이익은 46억7천882만원 흑자를 냈다.

/윤지혜 기자(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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