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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美 오스카 참석, 아들이 증오범죄 때문에 걱정"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윤여정이 아들이 미국 내 아시안 증오 범죄로 인해 자신의 미국 방문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12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두 아들이 한국계 미국인이다. LA에 살고 있는데, 아카데미 시상식을 위해 미국에 가려는 나를 걱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여정의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윤여정의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이어 "아들은 '길거리에서 어머니가 다칠 수도 있다. 어머니는 노인이라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그들(증오 범죄 가해자들)은 노인을 노린다'고 염려한다"라며 아들이 경호원 필요성까지 얘기했다고 전했다.

또 "아들은 내가 (증오 범죄) 공격을 받을까봐 걱정하고 있다. 이건 끔찍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미나리'에 함께 출연했던 한예리와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 요청을 받았다. 이에 두 사람은 일정을 조율 중이다.

포브스는 윤여정이 미국 배우조합(SAG) 여우조연상과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잇달아 거머쥐면서 오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선두주자로서 빠르게 탄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윤여정은 "한국에서처럼 연기를 했을 뿐인데, 미국인들로부터 이런 평가를 받을 줄 기대 못 했다"라며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나는 경쟁을 좋아하지 않는다. 배우들은 다른 역할을 연기하고 이것을 비교할 방법은 없다. 후보 5명 모두 사실상 승자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혼과 미국 이주, 이혼의 경험이 현재의 자신을 키운 원동력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은 오는 25일 미국 LA에서 열린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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