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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받아들이기 어렵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12일 오염수 처분과 관련해 "언제까지나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12일 오염수 처분과 관련해 "언제까지나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일본 정부가 오는 13일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 기본 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12일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일본 정부가 13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관계 장관 회의를 통해 해양 방류 기본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알려진 것과 관련, 정부는 이번 결정이 향후 우리 국민의 안전과 주변 환경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그간 일본 측에 대해 투명한 정보 공개 및 주변국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을 강조해왔다"면서 "일본 측이 충분한 협의 없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결정하게 된다면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주변 환경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해 방사능 측정을 대폭 확대하고 모니터링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며 "일본 측의 방류 결정 및 관련 절차 진행 과정을 지속 예의주시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지속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알렸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12일 오염수 처분과 관련해 "언제까지나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염수 처분 방법을 "근일(近日) 중 방침을 결정하고 싶다"고 말해 13일 예정된 각의에서 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난 원자로 시설에 빗물과 지하수 등이 유입돼 현재 하루 평균 140t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여과, 보관하고 있지만 저장 여력이 부족해지면서 방출 처리가 고려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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