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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安 건방지다'는 김종인에 "토사구팽식 막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건방지다'고 비판한 데 대해 "토사구팽식 막말로 야권 통합에 침을 뱉고 있다"며 강력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자아도취에 빠져 주체를 못하는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전날(11일) 공개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4·7 보궐선거 당선 직후 '야권의 승리'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어떻게 건방지게 그런 말을 하나" "안철수는 '국민의힘 승리'를 축하해야 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팔을 걷어붙이고 우리를 도와준 상대에게 고맙다는 말은 하지 못할망정 건방지다는 막말을 돌려주는 것이 더 건방진 것 아닌가"라며 "축배의 잔을 독식하려는 교만과 옹졸함으로는 더 이상의 승리는 없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재임 시절엔 당을 흔들지 말라고 하더니 자신은 나가자마자 당을 흔들어대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보궐선거 이튿날인 8일 임기를 마무리하고 당을 떠났다.

김 전 위원장이 인터뷰에서 "안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합칠 수 없다"며 안 대표가 아무 관계도 없는 윤 전 총장의 이름을 거론한다는 취지로 비판한 데 대해서도 장 의원은 "비아냥을 넘은 욕설"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자신은 윤 총장의 이름을 가져다 얘기한 적 없는가"라며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아 어이가 없을 따름"이라고 헀다.

이어 "'국민 승리를 자신들의 승리로 착각하지 말라'는 (김 전 위원장의) 마지막 메시지를 새겨들었는데 허언이었나 보다"라며 "이미 야권이 하나가 되기로 하고 선거를 치렀는데 통합이냐 자강이냐를 놓고 논란을 벌이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했다.

장 의원은 "승리한 자의 오만은 패배를 부른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모든 승리의 공을 독점해 대선정국을 장악해보려는 탐욕적 청부 정치, 가슴 없는 기술자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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