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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알렉스·하승우 "예상 밖 3-0 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3세트로 경기가 끝날 줄은 몰랐네요."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대한항공과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기선제압했다. 우리카드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단기전에서 중요한 1차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치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솔직히 어려운 경기가 될 줄 알았는데 3-0으로 이겼다. 예상하지 못한 세트 스코어"라며 "선수들이 잘했다. 만약 오늘 한 세트라도 우리가 내줬다면 경기는 풀 세트까지 진행됐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11일 열린 대한항공과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도중 타임아웃 시간에 맞춰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11일 열린 대한항공과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도중 타임아웃 시간에 맞춰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팀내 최다인 22점을 올린 알렉스(포르투갈)은 "경기 전 느낌이 좋았다. 우리팀이 3-1로 이길거라고 봤는데 3-0 승리를 해 놀랐다"고 웃었다. 세터 하승우도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좋은 느낌과 기분이 들어 우리가 이길 거 같았다"며 "그런데 3-0 승리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우리카드가 더 잘했다"며 "내일(12일)도 경기가 있다. 아마 우리선수들은 지금 당장 2차전을 했으면 하는 생각일 것"이라면서 "2차전은 오늘과 다른 경기를 할 거라 본다. 오늘 잘 자고 푹 쉬고 내일 경기 준비를 잘해야한다"고 얘기했다.

신 감독은 2차전에 대해 "방심과 교만은 절대 금물"이라며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그래야한다. 대한항공에게 빈 틈을 보이면 흐름은 충분히 뒤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종료 후 이날까지 약 열흘 동안 실전을 치르지 않았다. 산틸리 감독은 "상대(우리카드)보다 오래 휴식기를 가져 경기 감각적인 면에서는 어려운 점이 있을거라고 봤다"며 "그러나 이런 부분도 선수들이 이겨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1세트가 결국 오늘 경기 승부처가 됐다"고 덧붙였다. 우리카드는 OK금융그룹과 플레이오프 두 경기와 오늘 경기까지 이번주에만 3경기를 가졌다. 챔프전 2차전까지 더하면 일주일 사이에 2연전을 두 차례 치른다.

알렉스는 "몸 상태는 괜찮다"며 "경기 일정이 타이트해 조금 피곤한 건 맞다"고 얘기했다. 하승우도 연전에 대해 "내일 경기가 챔프전에서 고비가 될 것 같다"며 "대한항공이 우리팀 보다 평균 연령이 많다. 그래서 우리팀이 상대와 견줘 (연전에선)좀 더 유리하다고 본다"고 얘기했다.

우리카드 선수들이 11일 열린 대한항공과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우리카드 선수들이 11일 열린 대한항공과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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