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선]'아무도 만나지 않고' 소비하는 언택트 시대


비대면 소비에 이어 비대면 제품 판로도 '주목'

[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지고 있다. 방역수칙 때문에 생활패턴도 크게 바뀌어 예전과 다른 풍경이 일상화되고 있다. 아이뉴스24는 코로나19 등으로 모든 것이 급변하는 삶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는 '이곳에선'코너를 신설한다. 지역의 다양한 현장을 찾아 가까이에서 보고 듣고 느낀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낼 계획이다. [편집자주]

무인 시스템 키오스크(KIOSK)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키오스크의 사전적 의미는 공공장소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시스템이다. 기존 패스트푸드점과 마트 등 일부 업종에서 운영되던 키오스크는 이제 다양한 점포에서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언택트(Un-tack)가 생활 일부로 자리잡으면서 키오스크 바람도 본격화되고 있다. 판매자와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코로나 방역 시스템으로도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키오스크의 확산으로 카페와 음식점 등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늘고 있다. [사진=이숙종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자연스러워진 A씨의 하루

A씨는 출근길 카페에 들러 커피를 한잔 샀다. 주문 카운터에는 직원 대신 키오스크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사람이 없는 무인 카페다. 원하는 종류를 선택해 결제하면 여느 카페처럼 원하는 종류의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자주 이용하다 보니 사람이 주문을 받지 않아도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전 업무를 마치고 점심시간이 다가왔다. 코로나19 이후 방역 강화로 인원수 제한이 시행되면서 여럿이 먹던 점심 식사 풍경도 달라진 지 오래다. 주로 혼자 먹거나 동료직원 1~2명과 함께 식사를 한다. 음식 메뉴 역시 같이 먹는 음식보다 각자 먹는 메뉴가 편해졌다. A씨가 찾은 음식점 역시 키오스크 기계로 음식 주문부터 결제 서빙까지 스스로 해야 하는 곳이다.

판매자를 대면하지 않고 고기를 구매할 수 있는 무인정육자판기[사진=이숙종 기자]

업무를 마친 A씨는 퇴근 길에 회사 인근에 있는 24시간 정육자판기에서 저녁거리로 삼겹살을 구매했다. 소량의 고기가 부위별로 다양하게 진열 돼 있어 보기 쉽고 결제 역시 간편하게 이뤄진다.

A씨는 하루 모든 소비 활동을 비대면으로 했지만 불편함은 없었다. 오히려 코로나19 시대에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언택트 시대 비대면 판로도 '주목'

지난해 11월 천안아산역에는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자판기가 들어섰다.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에게는기차역을 활용한 판로의 기회를 주고 소비자들에게는 편리하게 지역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상생사업의 일환으로 천안아산역에 첫 선을 보였다.

지역특산품과 소상공인 상품, 청년창업가 상품 전용으로 자판기 3대를 묶어 ‘상생K 마케팅숍’으로 정하고 기차역 소재지별로 참여를 원하는 지자체와 소상공인을 모집해 상품 및 관련 콘텐츠까지 홍보할 수 있는 공유형 자판기로 운용된다.

상생K 마케팅숍은 천안아산역을 시작으로 서울역을 비롯한 전국 역에 올해 70여대를 설치 할 예정이며, 역 주변 지역의 소상공인들을 우선적으로 입점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상생K 마케팅숍 관계자는 "기차역 소재지를 비롯해 판로 찾기가 어려운 인근 지역의 소상공인 및 사회적기업 등과 제품 협의 중에 있다"며 "지역특산품과 소상공인들이 생산하는 질 좋은 제품을 자판기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소상공인의 판로를 돕고 소비자는 지역 특산물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설치 된 상생K 마케팅숍 자판기[사진=이숙종 기자]

/천안=이숙종 기자(dltnrwh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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