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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녀 살해 김태현, 범행 장소서 이틀 생존…사이코패스 가능성 有"


노원구 세모녀 살인 피의자 김태현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노원구 세모녀 살인 피의자 김태현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범죄심리 전문가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6일 방송된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태현의 범행 패턴이 일반적인 경우와 다르다"며 사이코패스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수정 교수는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살해한 김태현에 대해 "이틀씩이나 그 집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생존을 하는 등 일반적 행동 패턴과는 상당히 달랐다"며 "상당히 냉혈한적인 특성이 틀림없이 있었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김태현이 살인을 계획한 정황과 사전에 흉기를 구하고 집요한 관계망상을 가진 점 등을 들며 "거의 6시간 정도 아주 집요하게 3명을 차례대로 사망에 이르게 했고 현장에서 이틀을 보내면서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굉장히 집요했다. 옷도 갈아입었다"며 "보통 살인범이라도 본인이 저지른 일로 스스로 당황해 현장을 어떻게든 떠나려고 하는데 김태현은 그 장소에서 생존을 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태현은 사건 현장에 머무르며 냉장고에서 술과 음식을 꺼내 마시고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다.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오후 퀵서비스 기사를 가장해 노원구 소재 세 모녀의 집을 찾아 이들 피해자를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현장에서 자해한 채로 체포된 김태현은 수술 후 치료를 받고 현재 경찰 조사 중이다. 지난 5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살인 혐의를 받는 김태현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 반면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김태현이 범행 전 흉기를 미리 소지하고,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 검색한 정황 등에 비추어 사전에 계획된 범죄라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도영 기자(ldy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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