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소란’ 초대 충남자치경찰위원장 결국 사퇴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파출소를 방문해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충남자치경찰위원회 초대 위원장 A(72)씨가 임명된 지 5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6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전날(5일) A씨의 사의를 수용, 사표를 수리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이 새로운 위원장이 임명되기 전까지 직무를 대행한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쯤 천안시 동남구 청수파출소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파출소에서 근무 중인 B 경위와 자치경찰제 관련 얘기를 나누다가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 과정에서 물이 든 종이컵을 밀치고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충청남도경찰청 전경.[사진 = 충청남도경찰청]

A씨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공식 출범을 앞두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음료수 두 박스를 사서 파출소를 방문했다”며 “목소리가 큰 편이라서 오해가 있을 수 있으나 종이컵을 밀쳐 바닥에 떨어뜨리거나 소란을 피웠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충남도는 A씨의 폭언 논란이 확산되자 5일 예정된 자치경찰위원회의 공식 출범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에 대해 양승조 충남지사는 “자치경찰위원회 공식 출범식이 연기된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좀 더 철저하게 점검하고 준비해서 도민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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