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태희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농업생태원 내 녹차원에서 매년 추진되던 ‘녹차 체험행사’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한다고 6일 밝혔다.
녹차원은 2000년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업생태원 부지 내에 6,666㎡의 규모로 조성된 녹차밭이다.
녹차원에서는 2010년부터 매년 4월에 200여명이 참여 찻잎 따기, 덖기와 유념 작업 등 자신만의 녹차를 만들어갈 수 있는 체험행사를 진행하여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제주녹차는 유기물 함량이 높고 수분 보유능력이 좋은 흑색 화산회토에서 재배되어 찻잎 품질이 좋고, 육지부 비해 1~2주 생육이 빨라 제주지역에서만 명전차*가 수확되면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코로나19로 행사 취소를 결정하고, 녹차원은 1년 동안 휴식년제로 들어가며 내년도 체험행사를 위한 준비작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50cm 내외 높이로 자란 녹차나무를 50~60cm로 절단하고 새로운 순을 받는 작업 과정과 시비관리 등을 통해 고품질 녹차나무 관리에 나선다.
강경안 농촌지도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하게 녹차체험이 취소되어 안타깝다”며 “내년에 더 풍성한 체험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제주=유태희 기자(yth688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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