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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조선구마사', 2회만에 폐지…방송史 초유의 사건


 방송 2회만에 폐지라는 초유의 사건으로 기록될 '조선구마사' 포스터 [사진=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처웍스]
방송 2회만에 폐지라는 초유의 사건으로 기록될 '조선구마사' 포스터 [사진=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처웍스]

SBS는 26일 공식입장을 통해 "SBS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여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송사는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 되는 상황이지만,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 취소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투자사 롯데컬쳐웍스도 투자를 철회하고 나섰다. 같은날 롯데컬처웍스는 "'조선구마사'의 공동제작 및 부분투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최근 불거진 문제와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공감하였고,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롯데컬처웍스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일으킨 부분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며, 조속히 정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로써 '조선구마사'는 대중의 냉담한 여론 속에 방영 2회만, 첫 방송 후 닷새만에 전격 방영 중단이라는 국내 방송 역사상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앞서 22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조선의 기방이 중국식으로 꾸며지고, 태종이 환시에 시달려 무고한 백성을 잔혹하게 학살하는 인물로 그려내면서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특히 박계옥 작가가 전작 tvN '철인왕후'에서도 "조선왕조실록 다 지라시다", "언제까지 종묘제례악을 추게 할거야" 등의 대사로 조선 역사를 희화화한 문제까지 재조명되며 여론을 더욱 악화시켰다.

이하 SBS 공식입장 전문

'조선구마사'에 대한 SBS 입장을 밝힙니다.

SBS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여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SBS는 본 드라마의 방영권료 대부분을 이미 선지급한 상황이고,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한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 되는 상황이지만,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 취소를 결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도영 기자(ldy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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