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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의 패션잉글리쉬] 넥스트 인 패션


넷플릭스를 통해 지난 2020년 1월에 방영된 '넥스트 인 패션'(Next In Fashion)은 세계 여러 나라 출신인 18명의 디자이너가 경쟁하는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각 에피소드 마다 ‘Red Carpet(레드카펫), Prints & Patterns(프린트 앤 패턴), The Suit(정장), Streetwear(스트릿웨어), Underwear(속옷), Activewear(스포츠용 의류), Military(밀리터리), Denim(데님)’과 같이 주제를 정해 놓고 제한된 시간에 'Garment’(의복)을 만들어 패션쇼를 통해 창의성을 평가 받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구상, 스케치, 제단 모두 단 1-2일 만에 이뤄지므로 보는 재미가 더하다.

특히 ‘민주김’(MINJUKIM)이라는 브랜드로 패션업계에 이미 알려진 디자이너 김민주가 우승을 차지해 더한 감동을 준다. 디자이너 들의 의복을 표현하며 사용된 몇 가지 단어들을 살펴 보고자 한다.

'flowy’는 '늘어 뜨려진, 하늘 하늘 한’이란 의미로 드레스, 블라우스 디자인을 묘사할 때 주로 사용된다. 'frilly'은 우리가 흔히 ‘프릴’(frill)이라고 하는 익숙한 단어로 ‘주름 장식이 많은’이라는 의미며, 손목 부분에 대는 주름은 ‘ruffle'이라고 한다.

창의성을 보이는 의복이니 만큼 ‘garish'(색깔이 야한), ‘edgy'(감각 있는), ‘chic'(멋진, 세련된)로 표현된 의복들뿐만 아니라 ‘maximalism’(맥시멀리즘- 미니멀리즘의 반대),‘tacky’(싸구려 같은, 조잡한), 'fancy-schmancy’(너무 화려하다는 부정적인 표현)와 같이 혹평을 받은 옷들도 적지 않았다.

패션계에 이미 유명한 디자이너 들이 심사위원으로 등장하며 에피소드 9편에서 ‘타미 힐피거’(Tommy Hilfiger)는 “Don't look back. Go for it!”(뒤돌아 보지 말고, 해내시길 바래요)라고 조언 한다.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넥스트 인 패션'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넥스트 인 패션' [사진=넷플릭스]

두 명의 디자이너(김민주, Daniel Fletcher)가 경쟁을 하는 마지막 10편에는 가족들이 함께 등장 한다. 그 중 디자이너 김민주의 어머니는 마지막 패션쇼를 위해 이와 응원 한다. “멀리 보지 말고, 오늘 하루, 지금 이순간에만 집중해”(Don’t look too far ahead, just focus on today, on the present moment).

하루 혹은 이틀 만에 감동적인 의복을 만들어 내는 디자이너들의 모습을 보며 마치 내일이 없듯 오늘 하루에 집중 하며 산다는 건, 최선을 다한 오늘 때문에 더 나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혀 주는 듯 하다.

조수진 토익연구소 소장
조수진 토익연구소 소장

◇조수진 소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영어교육 전문가 중 한 명이다. 특히 패션과 영어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로 영어 교육계에 적지 않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UPENN) 교육학 석사 출신으로, SAT, TOEFL, TOEIC 전문강사이며 '조수진의 토익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정명화 기자(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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