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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서 1년 근무…‘남극 국가대표’ 월동대원 뽑는다


극지연구소.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모집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남극에서 1년 동안 근무하면서 연구 활동하는 월동연구대를 찾는다. 우리나라는 남극에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극지연구소(강성호)는 1년 동안 남극에 머물며 과학연구와 기지관리 임무를 수행할 대한민국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를 8일부터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제35차 세종과학기지와 제9차 장보고과학기지 월동연구대이다. 선발된 대원들은 2021년 10월부터 2022년 말까지 남극에서 근무한다. 단, 남극 파견 시기와 임무 수행 기간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장보고과학기지는 서울에서 1만3천283km 떨어져 있다.[사진=정종오 기자]
장보고과학기지는 서울에서 1만3천283km 떨어져 있다.[사진=정종오 기자]

모집 분야는 해양, 지질·지구물리, 생물, 대기과학, 고층대기, 우주과학 등 6개 연구 분야와 기계설비, 중장비, 전기설비, 전자통신, 조리, 의료 등 6개 시설관리 분야이다.

상세 임무와 자격요건, 제출항목은 극지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월동연구대 지원은 다음 달 7일 오후 6시까지 극지연구소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최종합격자는 서류심사와 필기·실기심사, 면접 등을 통해 선발된다. 오는 6월 결정될 예정이다.

월동연구대는 파견되기 전 극지 환경보호에 관한 법률 등 남극 생활에 필수 교육과 극한 상황에 대비한 안전 훈련을 받는다. 남극은 화이트 아웃(눈보라가 심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과 극야(해가 뜨지 않는 기간) 등 극한 상황이 펼쳐진다.

남극은 인류가 가진 최후의 자연 보존지역이다. 황제펭귄 등 남극 대표 동물이 있다. 운석 등을 수집해 지구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더 깊은 곳에 있는 빙저호와 심부 빙하를 통해 46억년 지구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종과학기지는 우리나라가 1988년 2월 남극 가장자리, 킹조지섬에 만든 첫 번째 남극과학기지이다. 기후변화와 해양, 대기, 생물자원 등을 주로 연구한다.

제8차 장보고과학기지 월동연구대. [사진=극지연구소]
제8차 장보고과학기지 월동연구대. [사진=극지연구소]

장보고과학기지는 우리나라의 두 번째 남극기지이다. 남극대륙에 처음 세운 기지로 2014년 2월 남극 테라노바만에 문을 열었다. 빙하와 우주연구를 비롯해 남극 내륙 진출로 확보를 위한 K루트(Korean route) 개척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강성호 극지연구소 소장은 “‘대한민국 남극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으로 30년 넘게 이어온 월동연구대의 역사와 함께 할 극지인을 기다린다”며 “남극을 꿈꾸는 모든 분의 도전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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